르브론은 6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16~2017 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토론토 랩터스와 원정 경기서 3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수확하며 펄펄 날았다. 팀이 116-112로 이기는 데 크게 한몫했다. 클리블랜드는 1옵션의 맹활약에 힘입어 지난달 30일 밀워키전서부터 이어진 3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전반 동안 팽팽한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디펜딩 챔피언의 집중력이 조금 더 빛났다. 클리블랜드는 리그 대표 스트레치형 빅맨 케빈 러브의 뜨거운 '손끝'을 앞세워 팀 공격을 풀어 나갔다. 러브는 1쿼터에만 3점슛 3개를 꽂는 등 첫 24분 동안 20점을 쓸어 담았다. 외곽슛 성공률 66.7% 야투율 60%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슛 터치를 보였다. 르브론과 카이리 어빙은 27점을 합작했다. 클리블랜드는 '빅 3'의 눈부신 공격 생산성에 힘입어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토론토 코트를 공략했다.
1쿼터 종료 1분 44초 전 '살림꾼' JR 스미스가 왼쪽 무릎을 다쳤다. 트레이너 부축 없이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스미스는 림 쪽으로 파고든 뒤 플로터를 올리는 과정에서 무릎이 꺾였다. 착지할 때 안정성이 떨어졌다. 올 시즌 야투율 38%로 다소 부진한 공격 내용을 보이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경기 초반 강력한 대인방어와 승부처 집중력을 지닌 팀 내 4옵션을 잃었다. 이만 셤퍼트-리차드 제퍼슨이 빈자리를 메웠으나 시즌 운용을 길게 봤을 때 큰 타격이다. 전반 동안 르브론-러브-어빙 3인의 빼어난 생산성이 더 빛나는 이유였다.
4쿼터 초반 뜨거운 '외곽 화력전'이 펼쳐졌다. 약 1분 40초 동안 두 팀은 3점슛 2개씩을 주고받으며 흐름을 뺏기지 않는 데 온 힘을 다했다. 4쿼터 3분 10초쯤 토론토 테렌스 로스가 불을 지폈다. 이후 클리블랜드 채닝 프라이가 토론토 코트 왼쪽 45도에서 맞불을 놓았다. 통산 외곽슛 성공률 36.6%를 자랑하는 토론토 포워드 패트릭 패터슨이 코트 오른쪽 45도에서 다시 한번 3점포를 쏘아 올렸다. 그러자 클리블랜드 베테랑 리차드 제퍼슨이 코트 정면에서 외곽슛을 집어 넣었다. 토론토 안방에 모인 3만 4천여 팬들이 들썩였다.
'킹'이 움직였다. 르브론은 토론토 작전 타임 뒤 드리블 돌파 과정에서 슈팅 파울 자유투를 얻었다. 99-92로 앞선 4쿼터 5분 15초께 순수 개인 기량으로 팀 스코어 보드에 2점을 더했다. 104-92로 크게 앞선 경기 종료 5분 41초 전엔 코트 왼쪽 45도에서 장거리 3점슛을 꽂았다. 민완 수비수 더마레 캐롤의 컨테스트를 무력하게 만드는 긴 슛 거리와 높은 타점을 뽐냈다. 4쿼터 9분 10초 무렵엔 결정적인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바깥으로 탭 패스를 시도했다. 이후 안쪽으로 파고든 르브론은 공격이 막히자 코트 정면에 있던 어빙에게 'A패스'를 건넸다. 이 패스는 어빙의 쐐기포로 이어졌다. 스코어가 112-100으로 바뀌었다. 이때 승리의 추가 클리블랜드 쪽으로 기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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