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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서희 ⓒ 로드FC 제공

[SPOTV NEWS=조영준 기자] 국태 최초로 UFC에 진출한 여성 파이터인 함서희(27, 부산팀매드)가 데뷔전부터 강자와 맞붙는다.

함서희는 1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팜스카지노리스트에서 열리는 'TUF 20피날레'(52kg급)에서 조앤 칼더우드(28, 스코틀랜드)와 데뷔전을 치른다. 함서희는 지난 11월에 열린 일본 격투기대회 '딥 주얼스'(48kg급)에서 이시오카 사오리(일본)를 상대로 2차 방어에 성공했다.

함서희는 이 경기가 열리고 난 뒤 바로 하루가 지난 4일 UFC와 4경기 출전 계약을 맺었다. 한국 여성 파이터 최초로 옥타곤에 들어서게 됐지만 첫 경기부터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만났다.

UFC와 계약을 채결할 때 함서희는 'TUF 20' 준결승 탈락자와 경기를 치르기로 했다. 조앤 칼더우드는 'TUF 20' 4강전에서 로스 나마주나스에게 패하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칼더우드는 2012년 종합격투기 무대 데뷔 후 8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다. 'TUF 20'의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지만 접전 끝에 나마주나스에게 패하고 말았다.

함서희가 칼더우드와 비교해 가장 열세를 보이는 부분은 체격 조건이다. 함서희는 157cm에 체중이 51kg지만 칼더우드는 167cm에 체중 60kg다. 함서희는 '딥 쥬얼스'와 '로드FC'에서 48kg급으로 활동했다.

하지만 UFC에서는 이 체급이 없다. 결국 함서희는 UFC에 진출하면서 자연스럽게 체급을 상향 조정했다. 칼더우드는 사실상 함서희보다 한 체급 위의 선수로 볼 수 있다.

칼더우드의 장기는 무에타이다. 화끈한 격투 스타일을 선호하고 그래플링 능력도 크게 떨어지지 않는다.

함서희는 종합격투기 전적 20전 15승 5패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 무대에서는 최강자로 군림했지만 세계 각국의 선수들이 모두 모인 UFC는 차원이 다른 무대다.

한편 함서희는 지난 7일 소속팀 양성훈 관장과 팀 동료이자 남자친구인 김창현과 함께 미국 라스베이거스로 떠났다. 함서희가 출전하는 'TUF 20피날레'는 13일 오전 SPOTV를 통해 단독 생중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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