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시카고 불스가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시카고는 9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시카고와 원정 경기에서 95-91로 이겼다.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시카고는 1쿼터 중반 이후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시카고는 올 시즌 원정 13연승 행진을 벌이던 샌안토니오에 원정 첫 패배를 안겼다.

'에이스' 드웨인 웨이드가 20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 1가로채기 1슛블록, 지미 버틀러가 13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2가로채기 1슛블록 활약을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지 깁슨이 12득점 5리바운드 1어시스트, 로페즈가 12득점 4리바운드, 라존 론도가 12득점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시카고는 1쿼터 초반에 좀처럼 앞서지 못했다. 로빈 로페즈의 득점 이후 접전이 벌어졌다. 그러나 1쿼터 중반 이후 깁슨과 론도 등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하면서 앞서갔다. 21-17로 1쿼터를 마친 시카고는 2쿼터 들어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니콜라 미로틱, 크리스티아노 펠리코 등 벤치 멤버들이 득점에 힘을 보태면서 점수 차는 두 자릿수가 됐다.

▲ 시카고 불스 '에이스' 드웨인 웨이드
시카고는 전반을 45-32로 마쳤다. 리바운드 싸움에서 28-22로 앞섰고, 패스 게임에서도 14-9로 앞섰다. 10개의 턴오버가 더 달아날 수 있는 기회에 발목을 잡았지만 샌안토니오보다 다소 앞선 슛 감각을 보이면서 리드를 지켰다. 시카고 선수들의 슛 감각이 좋지는 않았으나 샌안토니오 선수들의 슛 난조가 이어졌다. 샌안토니오는 야투 성공률 30.6%, 3점슛 성공률은 9.1%에 그쳤다.

후반 들어 고전했다. 3쿼터에서 시카고는 라마커스 알드리지와 파울 가솔, 카와이 레너드 등 샌안토니오의 주축 선수들의 수비에 애를 먹으면서 쫓겼다. 15점 차로 달아나던 시카고는 9점 차로 좁혀진 72-63으로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들어 패티 밀스에게 3점슛을 내주면서 6점 차가 됐다. 시카고는 경기 후반 대니 그린과 파울 가솔에게 잇따라 외곽슛을 내주며 4점 차까지 쫓겼으나 덕 맥더멋이 3점 라인 바깥쪽에서 파울로 얻은 자유투 3개를 모두 넣고 지미 버틀러의 득점, 경기 막판에는 값진 공격 리바운드를 차지하면서 샌안토니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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