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제한급 타이틀 1차 방어전을 KO로 장식한 마이티 모. 다음 상대로는 표도르와 크로캅을 지목했다. ⓒ 정성욱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성욱 기자] 최홍만을 쓰러뜨린 두 남자의 대결에서 마이티 모(46, 미국)가 웃었다.

지난 10일 장충체육관에서 개최된 로드 FC 35에서 마이티 모는 카를로스 도요타(45, 브라질)를 1라운드 1분 10초 만에 KO로 잠재우고 무제한급 타이틀을 방어했다. 

두 거구의 대결은 오래가지 않았다. 사이드 스텝을 밟으며 기회를 엿봤던 도요타는 하이킥을 차는 등 틈새를 노렸으나 마이티 모의 강력한 펀치를 피하지 못했다. 마이티 모는 강력한 훅으로 도요타를 흔들었고 오른손 어퍼컷으로 도요타를 고꾸라뜨렸다.

1차 방어전을 승리로 이끈 마이티 모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바로 다음 상대를 지목했다. 그가 지목한 파이터는 예밀리야넨코 표도르와 미르코 크로캅이었다.

마이티 모는 "로드 FC에서 무제한급 강자들과 모두 경기를 치렀다. 다음 방어전에서 상대로 표도르나 크로캅을 원한다"고 말했다.

▲ 마이티 모. 카를로스 도요타를 어퍼컷으로 쓰러뜨린 후. ⓒ 정성욱 기자
표도르와 크로캅을 다음 상대로 원하는 마이티 모의 발언에 로드 FC 정문홍 대표는 바로 답했다. "표도르와는 접촉했으나 합리적 수준을 넘는 금액을 제시해 잘 풀리지 않았다. 대전료 거품이 많은 선수다. 크로캅과는 접촉하고 있고 좋은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조만간 좋은 소식 전하겠다"고 밝혔다. 

예밀리야넨코 표도르는 내년 2월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리는 벨라토르 MMA 172에 출전해 맷 미트리온과 경기를 갖는다. 5년 만에 미국 무대에서 싸운다.

미르코 크로캅은 오는 29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리는 라이진 FF에 출전해 반더레이 실바와 무제한급 그랑프리 2라운드 경기를 가질 예정이었다. 실바의 부상으로 대체 상대와 경기한다. 

마이티 모는 지난해 10월 로드 FC에 출전한 이후 5연승을 달리고 있다. 4번의 KO와 1번의 서브미션(넥 크랭크) 승을 기록하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