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문홍 로드 FC 대표가 로드 FC 035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에 대한 로드맵을 밝혔다. ⓒ 정성욱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성욱 기자] 베일에 가려져 있었던 로드 FC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의 윤곽이 드러났다.

지난 10일 로드 FC 35 대회 후 기자회견에서 정문홍 대표는 "라이트급 100만 달러 토너먼트의 이름은 '로드 투 권아솔'"이라며 "내년 2월에 국가별 예선을 치르고 본선 32강 토너먼트는 6월에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0만 달러 토너먼트 예선은 지난 11월 중국에서 첫 테이프를 끊었다. 샹리앤루, 황젠유에, 투얼쉰비에커하비티, 구켄쿠 아마르투브신이 32강에 이름을 올렸다.  

다른 지역 예선은 내년 2월에 시작한다. 정문홍 대표는 "이번 토너먼트는 종합격투기 시장을 한국을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나온 계획"이라며 "일본, 필리핀, 러시아, 한국 등에서 예선전을 열어 선수들을 선발한다"고 말했다.

100만 달러 토너먼트 시드 배정에 쾌재를 부른 것은 권아솔. 정문홍 대표는 "본선 32강 토너먼트에서 16강은 세계 강자들로 채우고 나머지 16강 시드는 권아솔 혼자 서게 될 것이다. 한 게임만 이기면 권아솔은 상금을 탈 수 있다. 이건 권아솔 본인도 몰랐던 사실이다. 이름도 '로드 투 권아솔'로 지을 것"이라고 깜짝 발표했다.

사실상 녹다운 스테이지 방식으로 권아솔에게 도전할 1명을 가리는 16강 토너먼트라는 뜻. 1명이 결승전에서 기다리고 있는 '17강 대회'라고 보면 된다.  

권아솔은 지난 5월 구와바라 기요시에게 18초 만에 패배하는 굴욕을 겪었다. '권두부'라는 별명까지 얻어 사람들에게 놀림을 받았다. 지난 10일 라이트급 타이틀 방어전에서 권아솔은 사사키 신지에게 KO승을 거둬 실력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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