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잉 세븐틴' 앨범 대표 이미지. 제공|플레디스

[스포티비스타=심재걸 기자] 그룹 세븐틴의 본격적인 비상이 시작됐다. 엑소, 방탄소년단 다음은 '세븐틴'이라는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 말이 음반 판매량으로 증명됐다. 

세븐틴의 세번째 미니앨범 '고잉 세븐틴(Going Seventeen)'은 12일 발표된 한터차트의 주간 음반 판매량(5~11일 집계)에서 1위에 올랐다. '메이크 어 위시', '메이크 잇 해픈', '메이크 더 세븐틴' 등 총 세 가지 버전으로 발매된 이번 앨범은 1주 간 총 13만1998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앨범 발매 첫 주 성적에서도 나타났지만 세븐틴의 성장세는 가파르다. 세븐틴은 지난해 5월 데뷔해 고작 1년 반이 넘은 경력이지만 어느새 아이돌 강자로 우뚝섰다. 데뷔 이후 판매량 추이를 살펴보면 더욱 뚜렷하다. 

지난해 5월 발매된 데뷔 앨범 '17 캐럿(CARAT)'은 초동 4307장에 6만1000장의 누적판매량을 기록했다. 두번째 미니앨범 '보이즈 비(BOYS BE)'는 초동 2만7757장에 13만7000장의 누적판매량을 올렸다. 전작에 비해 2배가 넘는 스코어를 냈다. 

정규 1집 앨범 '러브 앤드 레터(LOVE & LETTER)'는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주문이 몰리며 19만장의 판매고를 보였다. 특히 일본에서는 대형 음반 판매점 예약 순위 1~2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렇다 할 현지 활동 없이 이뤄낸 성과라서 더욱 고무적이었다. 

세븐틴이 더욱 주목받는 배경은 자체 제작 능력에 있다. 프로듀싱, 작곡, 안무 등 앨범 전반에 멤버들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 

신곡 '붐붐' 역시 멤버 우지가 작곡가 계범주와 함께 완성한 노래다. 좋아하는 이성을 봤을 때 쿵쾅거리는 마음을 '붐'이란 단어로 표현했다. 세븐틴만의 역동적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음악과 퍼포먼스가 결합됐다. 이번 앨범은 첫 주부터 13만장의 앨범 판매량을 기록한 만큼 20만장 돌파도 넘볼 수 있는 부분이다.

세븐틴의 나이는 이제 겨우 1세를 넘겼다. 데뷔 7개월 만에 단독 콘서트, 각종 연말 시상식 신인상, 2개월 만에 앙코르 콘서트 등 강한 팬덤 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을 짧은 기간 안에 해냈다. 최소 7년은 이어질 아이돌 수명에 보여줄 것이 더 많은 세븐틴이다. 제2의 엑소, 방탄소년단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븐틴이 아이돌 지형에 어떠한 변화를 일으킬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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