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간신히 연패를 끊고 2경기 무패를 이어간 팀과, 야금야금 '톱 5' 진입을 노리는 팀의 대결이 펼쳐진다. 16라운드 크리스탈 팰리스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이다.

C.팰리스와 맨유는 15일 오전 5시(한국 시간) 영국 런던 셀허스트 파크에서 킥오프하는 2016-17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만난다.

◇ '본격 박싱 데이' C.팰리스-맨유, 너를 잡아야 내가 비상한다

지난 라운드를 시작으로 프리미어리그는 '박싱 데이'에 들어섰다. 2주 동안 3~4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는 살인적인 일정이 이어진다. 확실한 분위기 반등을 노리는 C.팰리스에도 맨유에도 16라운드는 꼭 잡고 싶은 경기다.

C. 팰리스는 지난 4일 사우스햄튼을 3-0으로 꺾으며 지긋지긋한 6연패의 고리를 끊어냈다. 이어진 헐시티전은 공방전 끝에 3-3으로 비기며 승점 1점을 얻었다. 극심한 부진 이후 가까스로 잡은 기회다. 앞으로 첼시, 아스널 등 상위권팀과 대결이 줄줄이 이어지는 만큼 맨유전 승부가 중요할 전망이다.

한동안 연승 없이 '퐁당퐁당 승리'를 챙겼던 맨유는 최근 2016-17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루간스크전 2-0 승리 이후, 프리미어리그 15라운드 토트넘전도 1-0으로 이기면서 2연승이다. 확실한 비상을 위해서는 C.팰리스전에서 그 기세를 이어 가는 것이 중요하다. 

최근 상대 전적은 맨유의 압도적 우세다. 프리미어리그 세 시즌 동안 맨유는 C.팰리스에 진 적이 없다.

2015-16 프리미어리그 : 0-0 무승부, 2-0 맨유 승

2014-15 프리미어리그 : 1-0 맨유 승, 2-1 맨유 승

2013-14 프리미어리그 : 2-0 맨유 승, 2-0 맨유 승

◇ 최근 3경기 4골 벤테케 VS 최근 5경기 5골 즐라탄

상대 전적 절대 열세 속에서도 C.팰리스가 믿는 구석이 있다. 최근 3경기 4골을 터트리며 C.팰리스를 구한 크리스티안 벤테케의 존재다. 벤테케는 사우스햄튼전에서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트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이어진 헐시티전에서도 선제골을 책임졌다. 여기에 윌프리드 자하가 3경기 2골을 터트리는 등 화력에 힘을 보태고 있는 점도 C.팰리스의 희망이다.

맨유는 골 가뭄을 털어낸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키 플레이어다. 2선에서 부쩍 힘을 보탠 헨리크 므키타리안이 토트넘전에서 다쳐 경기에 나서지 못하기 때문에 즐라탄이 해결사 노릇을 확실히 해줄 필요가 있다.

[영상] 크리스탈 팰리스-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6라운드 프리뷰 ⓒ임창만 인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