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그래픽 김종래 제작·글 김건일 이교덕 기자] '코리안 슈퍼 보이' 최두호(25, 부산 팀 매드/사랑모아통증의학과)는 6년 6개월 만에 겪은 쓰라린 패배를 보약으로 여긴다.

최두호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컵 스완슨(33, 미국)과 15분 동안 난타전을 펼치고 0-3으로 판정패했다. 2009년 11월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10년 6월 프로 세 번째 경기에서 가기야마 유스케에게 1-2로 판정으로 진 후 6년 6개월 만이다.

12일 귀국하고 인스타그램에 "여태 제가 부족한 부분을 알고 있어도 마음에 확 와 닿는 경험이 없었는데 이번 경기에서 깨달았습니다. 처음엔 스스로에게 실망했는데 지금은 훨씬 더 강해질 수 있겠다는 기대감과 자신감이 가득 차 있습니다. 이제 정말 안 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은 분의 걱정 격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고 글을 남겼다.

승자이자 UFC 선배인 스완슨은 최두호를 진심 어린 마음으로 격려한다.

이날 최두호의 게시물에 "난 네가 UFC에서 큰일을 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I believe you'll do big things in this sport)"라고 답글을 적었다. 동시에 자신의 인스타그램에는 "최두호는 슈퍼 보이 맞다. 맞고 죽으라는 의도로 공격했는데 챔피언처럼 받아 냈다. 존경스럽다"고 썼다.

스완슨은 11일 경기에서 종료 공이 울리자 최두호를 찾아 악수를 청했다. 경기가 끝나고 로빈 블랙과 인터뷰에서 "최두호를 안아 주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이후 트위터에 "날 거칠게 압박해 준 최두호에게 고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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