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가 여성 페더급(145파운드/약 65.77kg)을 신설한다. UFC 11번째 체급이자 여성 전용 체급으로는 3번째다.

UFC는 14일(이하 한국 시간) ESPN 스포츠센터에서 공식 발표했다.

전 여성 밴텀급 챔피언 홀리 홈(35, 미국)과 밴텀급 랭킹 11위 저메인 데란다메(32, 네덜란드)의 UFC 여성 페더급 초대 타이틀전이 내년 2월 12일 UFC 208 메인이벤트에서 펼쳐진다고 함께 알렸다.

홈은 지난해 11월 로우지를 꺾고 밴텀급 챔피언이 됐다가 지난 3월 미샤 테이트에게 져 타이틀을 잃었다. 지난 7월 발렌티나 셰브첸코에게 져 2연패했다. 새 체급에서 반전의 기회를 얻었다.

종합격투기에선 페더급 데뷔전이지만 자신감이 넘친다. "복싱할 때 세 체급에서 뛰었다. 최고 154파운드(약 69.85kg)까지 올렸다. 다른 체급 도전이 두렵지 않다. 145파운드에선 크기가 작을지 몰라도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란다메는 2008년 종합격투기에 데뷔해 2011년 스트라이크 포스 시절에 페더급으로 두 경기 했다. 1승 1패를 기록했다. 스트라이크포스가 UFC에 흡수되면서 밴텀급으로 돌아왔다. UFC 전적은 3승 1패. 라시나 파체코, 안나 엘모스를 모두 TKO로 제압하면서 2연승하고 있다.

홈과 마찬가지로 킥복싱을 수련한 타격가다. 프로 킥복싱 전적이 37전 37승 14KO다.

UFC는 2013년 스트라이크포스를 합병하면서 여성 밴텀급(135파운드/61.23kg)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지난해 3월 여성 스트로급(115파운드/약 52.20kg)를 추가했다. 여성 밴텀급과 여성 스트로급 사이 체급인 여성 플라이급(125파운드/약 56.70kg) 신설을 추진하기도 했다.

UFC에서 페더급 신설을 외치던 인박타 FC 페더급 챔피언 크리스 사이보그(30, 브라질)는 초대 타이틀전에서 배제됐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사이보그에게 홈과 페더급 초대 타이틀전을 두 차례 제안했는데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사이보그는 짧은 시간 안에 감량이 어려웠다며 내년 3월 경기를 희망한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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