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기인(奇人)이 펼친 창의적인 덩크에 전 세계 농구 팬들이 열광했다. 몸을 일으켜 세웠다. 탄성이 끊이지 않았다. 2016년 2월 미국 프로 농구(NBA) 올스타전이 열린 토론토는 별들이 뿜어 내는 에너지로 가득했다. 캐나다 대표 아이스하키 도시가 '농구 열기'로 뒤덮였다.
환상적인 '에어쇼'가 펼쳐졌다. 잭 라빈(미네소타 팀버울브스)-애런 고든(올랜도 매직)이 명승부를 펼쳤다. 둘의 승패는 연장에 가서야 가려졌다. 'NBA.com'은 '1988년 마이클 조던-도미니크 윌킨스 이후 최고 덩크 콘테스트가 열렸다'며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스물한 살 동갑내기의 치열한 자존심 대결은 올스타전이 낳은 최고 히트 상품이었다.
라빈은 지난 2월 14일(한국 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에어캐나다센터에서 열린 2015~2016 시즌 NBA 올스타 전야제 덩크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했다. 연장 접전 끝에 고든을 따돌렸다. 2년 연속 덩크왕에 올랐다. 미국 중계진은 "많은 슈퍼스타가 캐나다에 왔지만 오늘(14일) 주인공은 라빈, 오직 하나다"며 젊은 '덩크 아티스트'를 향해 찬사를 보냈다.
라빈은 이번 수상으로 1988년 조던, 2003년 제이슨 리처드슨, 2010년 네이트 로빈슨 이후 통산 네 번째로 2년 연속 덩크왕에 올랐다.
준우승자 고든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창의적인 퍼포먼스로 심사 위원을 놀라게 했다. 고든은 공중에서 360도로 몸을 비튼 뒤 마스코트가 들고 있던 공을 잡아 덩크를 꽂았다. 50점 만점을 받았다. 2차 시기에선 눈부신 체공력으로 마스코트를 뛰어넘어 림 안에 공을 집어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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