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요코하마, 정형근 기자]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가 클럽 월드컵에 도입된 비디오 판독에 찬성하는 의견을 밝혔다. 라모스는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전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를 예로 들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7일 일본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2016년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주장 라모스가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라모스는 인터뷰 도중 최근 ‘뜨거운 감자’인 비디오 판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라모스는 “1,000가지 의견이 있을 수 있는 사안이다. FIFA는 축구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기술은 우리 삶에 녹아들었다. 테니스의 경우 (비디오 판독 시스템) 호크아이의 도움은 매우 정확하다. 경기를 펼치는 선수로서 축구의 발전은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라모스는 비디오 판독의 장점을 이야기하며 한일 월드컵을 예로 들었다. 라모스는 “물론 클럽 월드컵 같은 테스트 기간에는 (비디오 판독이) 가장 좋은 결과를 얻지 못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경기에서 나오는 의심들(doubts)을 멈출 수 있다면 비디오 판독이 좋다고 생각한다. 한일 월드컵 스페인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 그러한 예시다”고 말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스페인은 한국의 골망을 2번 흔들었지만 득점이 인정되지 않았다. 주심은 반칙과 골라인 아웃을 선언했다. 스페인은 승부차기에서 3-5로 져 탈락했다. 한일 월드컵 당시 라모스는 16살로 스페인 U-17 대표 선수였다.

[영상] 비디오 판독 도입에 대한 의견을 밝히는 라모스 ⓒ요코하마, 정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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