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범영 골키퍼. 사진=아비스파 후쿠오카

[스포티비뉴스=김덕중 기자] 2012년 런던 올림픽 남자 축구에서 한국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축구 역사에서 유일하게 메달을 획득한 올림픽이 2012년 런던 대회였다. 8강에서 영국을 만난 한국은 혈투를 벌였고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당시 다니엘 스터리지의 슛을 막으며 동메달 획득에 큰 공을 세운 이범영(27)이 2017년 강원 FC의 골문을 지킨다.
 
강원은 이범영과 3년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해 아비스파 후쿠오카(일본)로 이적한 이범영은 1년 만에 K리그로 복귀한다. 키 194cm의 이범영은 제공권, 반사 신경, 판단 능력, 페널티킥 방어 등 골키퍼가 가져야 할 거의 모든 재능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K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한 강원의 든든한 수비진과 함께 돌풍을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이범영은 모델 못지않은 훤칠한 키와 비율, 잘생긴 외모로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다. 최후방에서 강원의 골문을 지키는 수문장인 동시에 흥행 선봉장 소임도 맡을 전망이다. 
 
이범영은 강원에서 전성기를 열겠다는 각오다. K리그 활약을 바탕으로 태극 마크에 다시 한번 도전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그는 “강원 FC의 확실한 목표를 듣고 함께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팀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최후방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개인적으로는 0점대 실점을 기록하면서 그걸로 팀에 도움이 되고 싶다”면서 “선수로서 대표팀에 가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하지만 실력을 보여 주는 것이 우선이다. 그라운드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자연스럽게 거론이 된다면 욕심을 내보겠다”고 말했다.

이범영은 프로에서도 존재감을 뽐냈다. K리그 데뷔와 동시에 부산 유니폼을 입고 16경기에 나섰다. 치열한 주전 경쟁을 이겨낸 이범영은 2013년 주전 골키퍼로 발돋움했고 K리그를 대표하는 수문장으로 성장했다. K리그 통산 149경기에 출전했다.
 
K리그에서 기량을 인정받은 이범영은 지난해 일본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이적해 한 시즌을 보냈다. 25경기에서 골키퍼 장갑을 끼고 안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소속팀의 강등으로 이적을 고민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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