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득점, 가로채기, 리바운드. 팀 승리에 필요한 임무는 다했다. 스테픈 커리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해결사'로 부르는 이유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유타 재즈와 홈경기에서 104-74로 이겼다. 경기 초반에는 팽팽했지만 이 가운데 커리는 꾸준하게 제 몫을 다했다.

커리는 최근 2경기에서 27득점으로 주춤했다. 그러나 이날 유타전에서 30분 동안 코트를 누비면서 3점슛 4개를 포함해 25득점 3리바운드 4어시스트 3가로채기로 맹활약하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 급하지 않았다. 자신이 해야 할 임무는 다했다. 개인 기록보다는 팀 승리를 신경쓰는 플레이를 벌였다. 유타의 인사이드를 흔들다가 슛 쏘기 어려운 상황이면 재빠르게 외곽으로 돌아 2차 공격 기회를 엿보면서 유타 수비를 괴롭혔다.

1쿼터에서 커리는 골 밑과 외곽에서 점수를 쌓으면서 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에 양팀은 슛 난조로 좀처럼 점수를 뽑지 못했다. 그러나 커리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넣었고 이후 접전이 벌어졌다. 이 가운데 커리는 1쿼터 종료까지 4분21초를 남겨두고 팀이 8-8로 맞선 상황에서 케빈 듀란트의 패스를 받아 3점 라인 바깥에서 슛을 쏴 통산 1,700번째 3점슛에 성공했다.

커리의 3점슛 이후 골든스테이트는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이후 경기에서도 커리는 유타의 내, 외곽을 휘저으면서 '에이스' 노릇을 했다. 슛 기회가 여의치 않으면 팀 동료에게 공을 돌렸다. 외곽에서 유타 수비를 흔들다가 과감한 인사이드 돌파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파울로 얻은 자유투는 놓치지 않았다. 감각적인 패스와 상대 공격의 흐름을 끊는 가로채기. 커리가 왜 골든스테이트의 '해결사'인지 입증했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해결사' 스테픈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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