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든스테이트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유타 재즈와 홈경기서 104-74로 이겼다.
전반 동안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팀 야투율 42.6%로 유타보다 9.3%포인트 앞섰다. 외곽슛도 10개 던져 4개를 꽂았고 자유투 11개를 얻어 모두 넣었다. 속공 점수에서도 12-0으로 압도했다. 강력한 1선 압박으로 가로채기 7개를 기록했다. 턴오버도 13개나 뺏었다. 실책 기반 점수는 2점에 불과했지만 실책 유도 뒤 차분히 세트 오펜스 전개를 기본 골격으로 잡으면서 경기 흐름을 거머쥐었다. 2쿼터를 마쳤을 때 55-33으로 크게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골든스테이트가 집중력을 높였다. 뺏긴 흐름을 다시 찾기 위해 수비 호흡을 다듬었다. 68-44로 크게 앞선 3쿼터 6분 45초쯤 드리블하던 트레이 라일스의 공을 안드레 이궈달라가 아래에서 훑었다. 펌프 페이크를 미리 파악한 뒤 슛을 올라가기 전에 공을 툭 건드렸다. 이궈달라는 곧바로 속공 전개를 시도했다. 자자 파출리아에게 공을 건넸다. 파출리아는 빠르게 상대 코트로 질주하던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바운드 패스를 찔렀다. 그린은 깔끔하게 한 손 덩크를 터트렸다. 드리블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패스 2번으로 깔끔한 아웃 넘버 속공을 완성했다. 이 득점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트랜지션 수비가 강하기로 유명한 유타로부터 속공 점수로 21점째를 완성했다.
이어 수비 상황에서 고베어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했다. 이때 승리의 추가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넘어갔다. 고베어가 코트 정면에서 드리블해 림 쪽으로 침투할 때 파출리아 얼굴을 손으로 쳤다. 이후 저베일 맥기와 그린의 환상적인 앨리웁 플레이가 나왔다. 오라클아레나에 모인 홈 팬들이 들썩였다. 두 선수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둘은 73-46으로 앞선 3쿼터 종료 4분 10초 전에도 효율적인 2대2 게임을 구사했다. 그린이 야투 마무리에 실패하긴 했지만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점수 차가 다시 19점으로 벌어졌다.
압도적인 홈 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티브 커 감독 부임 뒤 안방에서 90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이 93.8%에 이른다. 올 시즌에도 12승 2패를 챙겼다. 개막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0-129 대패, 지난 2일 휴스턴에 127-132로 무릎을 꿇은 뒤 좀처럼 안방에서 고개를 떨구는 일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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