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안방 최강' 면모를 이어 갔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유타 재즈를 꺾고 5연승을 질주했다. 올 시즌 홈 승률이 85.7%%에 이른다. 시즌 14번째 홈경기에서도 눈부신 경기력으로 30점 차 대승을 수확했다.

골든스테이트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유타 재즈와 홈경기서 104-74로 이겼다.

전반 동안 압도적인 경기력을 펼쳤다. 팀 야투율 42.6%로 유타보다 9.3%포인트 앞섰다. 외곽슛도 10개 던져 4개를 꽂았고 자유투 11개를 얻어 모두 넣었다. 속공 점수에서도 12-0으로 압도했다. 강력한 1선 압박으로 가로채기 7개를 기록했다. 턴오버도 13개나 뺏었다. 실책 기반 점수는 2점에 불과했지만 실책 유도 뒤 차분히 세트 오펜스 전개를 기본 골격으로 잡으면서 경기 흐름을 거머쥐었다. 2쿼터를 마쳤을 때 55-33으로 크게 앞선 채 하프타임을 맞았다.

▲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스테픈 커리
유타가 3쿼터 들어 고든 헤이워드, 루디 고베어의 득점을 앞세워 추격 고삐를 당겼다. 고베어의 스크린을 바탕으로 헤이워드, 트레이 라일스, 셸빈 맥이 연이어 점프 슛을 꽂았다. 조 잉글스도 3번 포지션에서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왕성한 활동량을 보였다. 3쿼터 중반 점수 차를 14점으로 좁히며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 갔다.

골든스테이트가 집중력을 높였다. 뺏긴 흐름을 다시 찾기 위해 수비 호흡을 다듬었다. 68-44로 크게 앞선 3쿼터 6분 45초쯤 드리블하던 트레이 라일스의 공을 안드레 이궈달라가 아래에서 훑었다. 펌프 페이크를 미리 파악한 뒤 슛을 올라가기 전에 공을 툭 건드렸다. 이궈달라는 곧바로 속공 전개를 시도했다. 자자 파출리아에게 공을 건넸다. 파출리아는 빠르게 상대 코트로 질주하던 드레이먼드 그린에게 바운드 패스를 찔렀다. 그린은 깔끔하게 한 손 덩크를 터트렸다. 드리블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패스 2번으로 깔끔한 아웃 넘버 속공을 완성했다. 이 득점으로 분위기를 다잡았다. 골든스테이트는 트랜지션 수비가 강하기로 유명한 유타로부터 속공 점수로 21점째를 완성했다.

이어 수비 상황에서 고베어의 오펜스 파울을 유도했다. 이때 승리의 추가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넘어갔다. 고베어가 코트 정면에서 드리블해 림 쪽으로 침투할 때 파출리아 얼굴을 손으로 쳤다. 이후 저베일 맥기와 그린의 환상적인 앨리웁 플레이가 나왔다. 오라클아레나에 모인 홈 팬들이 들썩였다. 두 선수의 이름을 크게 외쳤다. 둘은 73-46으로 앞선 3쿼터 종료 4분 10초 전에도 효율적인 2대2 게임을 구사했다. 그린이 야투 마무리에 실패하긴 했지만 자유투 2개를 얻었다. 점수 차가 다시 19점으로 벌어졌다.

압도적인 홈 승률을 이어 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스티브 커 감독 부임 뒤 안방에서 90승 6패를 기록하고 있다. 승률이 93.8%에 이른다. 올 시즌에도 12승 2패를 챙겼다. 개막전에서 샌안토니오 스퍼스에 100-129 대패, 지난 2일 휴스턴에 127-132로 무릎을 꿇은 뒤 좀처럼 안방에서 고개를 떨구는 일이 없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