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워싱턴 위저즈가 원정 2연패에서 탈출했다.

워싱턴은 22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 센터에서 열린 2016-2017시즌 미국 프로 농구(NBA) 시카고 불스와 원정 경기에서 107-97로 이겼다. 경기 초반에는 고전했으나 2쿼터부터 추격에 나섰고 경기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팽팽한 승부 속에 경기 막판까지 집중력을 보이며 10점 차 승리를 거뒀다.

워싱턴의 최근 원정 2연패 사슬을 끊은 주인공은 존 월과 브래들리빌 콤비다. 월은 36분 동안 23득점 6리바운드 9어시스트 3가로채기 활약을 벌이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고 빌은 37분 동안 21득점 5어시스트 2가로채기로 승리에 이바지했다. 마신 코탓은 35분 동안 14득점 11리바운드 2어이스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팽팽한 승부를 벌이던 워싱턴은 제공권 싸움에서 밀리기 시작하면서 애를 먹었다. 드웨인 웨이드에게 슛을 내주고 라존 론도에게 3점슛까지 내주면서 밀렸다. 내, 외곽에서 흔들렸다. 시카고의 속공을 막지 못하면서 점수는 두 자릿수까지 벌어졌다.

1쿼터를 22-33으로 마친 워싱턴은 2쿼터 들어 매섭게 추격했다. 2쿼터 초반에는 좀처럼 쫓아가지 못하는 듯 보였으나 2쿼터 중반 이후 월과 빌, 고탓 등 주축 선수들의 득점 행진이 이어졌고, 2쿼터 종료까지 1분22초를 남겨 두고 월의 득점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엎치락뒤치락하던 워싱턴은 전반을 55-56으로 마쳤다. 리드는 뺏지 못했으나 분위기는 잡았다. 후반도 팽팽한 승부가 벌어졌다. 워싱턴은 외곽슛보다 3점 라인 안쪽에서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면서 시카고 수비를 괴롭혔다. 월이 인사이드를 휘저으면서 공격에 앞장섰다.

▲ 워싱턴 위저즈 존 월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 저조했던 워싱턴. 그러나 시카고전에서는 벤치 멤버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마커스 손튼과 제이슨 스미스 등이 번갈아 가며 코트에 나섰고 점수를 올리면서 공격에 힘을 보탰다. 1쿼터에서 크게 밀리던 제공권 싸움도 열세를 보이지 않았다. 모리스와 고탓, 월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뛰어들었다.

79-77, 워싱턴은 3쿼터를 처음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4쿼터 초반은 접전이었다. 그러나 시카고 주축 선수들의 슛 난조와 실책이 이어지는 동안 워싱턴은 차곡차곡 점수를 올리면서 달아났다. 4쿼터 중반 들어 점수 차는 6점 차가 됐다. 월과 빌이 시카고 수비를 따돌리고 점수를 뽑으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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