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 체육인의 밤이 2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 올림픽파크텔, 홍지수 기자
[스포티비뉴스=올림픽파크텔, 홍지수 기자] '2016 체육인의 밤'이 2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 있는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서 문화체육관광부는 앞으로 정책 방향에 대해 밝혔다.

조윤선 문체부 장관은 "체육인 모두가 하나 되는 이 자리에 체육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올해 우리는 한국 체육사에 길이 남을 일들을 해냈다"면서도 "그러나 체육인 모두에게 상처가 되는 사건도 있었다. 스포츠 정신을 훼손하는 일도 있었고, 정부가 체육계를 압박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따라서 나를 비롯해 문화체육관광부 전 직원은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구속된 김종 전 문체부 제2 차관이 수영 선수 박태환에게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등 스포츠계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렀다. 이 외에도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국정 농단 세력'의 이권 먹잇감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등 2016년 한 해 동안 스포츠계는 다사다난했다. 조윤선 장관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한 이유다.

조윤선 장관은 앞으로 정책 방향에 대해 밝혔다. 그는 "정부는 체육인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추진하겠다. 아울러 회원 종목 단체에 대한 예산 지원, 그리고 효율을 강조하는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대한체육회에서 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조윤선 장관은 "문체부가 직접 운영해 온 '스포츠비리신고센터'를 대한체육회로 이관하고 제반 규정도 적극적으로 개정해 체육계가 스스로 정화하고 책임질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한국 체육의 2016년은 태풍의 눈이었다. 극심한 소용돌이 속에 새로운 시대를 연 해로 기억될 것으로 보인다.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국내에서 30년 만에 개최되는 올림픽이자, 첫  동계 올림픽인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있다. 체육계의 변화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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