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맨 최영수. 출처| 프로필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보니하니' 10대 출연자 버스터즈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로부터 혐의없음 처분을 받은 개그맨 최영수가 억울함을 토로했다.

최영수는 4일 스포티비뉴스에 "저는 폭행범이 아니다. 검찰로부터 혐의없음 처분을 받았지만 그런데도 폭행범처럼 낙인이 찍혀버렸다. 정말 억울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4일 스포티비뉴스 취재에 따르면 개그맨 최영수는 지난달 29일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로부터 혐의없음(무혐의) 결정을 받았다.

최영수는 지난해 12월 EBS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 MC인 채연을 폭행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보니하니'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채연을 때리는 듯한 동작이 잡힌 찰나의 캡처 사진이 퍼지면서 최영수가 채연을 폭행했다는 논란이 커졌고, 결국 그는 또 다른 출연자 박동근과 함께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EBS로부터 출연 정지를 당했다.

익명의 한 변호사는 아동복지법 제17조(금지행위), 제71조(벌칙), 형법 제260조(폭행) 위반 혐의로 최영수를 고발했고, 최영수는 지난 1월 검찰 조사를 받았다. 약 3달 간의 조사 끝에 검찰은 최영수에 대해 '혐의없음(무혐의)' 처분을 내리고 사건을 종결했다. 

▲ 개그맨 최영수. 출처| '보니하니' 공식 인스타그램

사건 직후부터 채연을 때린 적 없다고 밝혀온 최영수는 혐의없음 판결 후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억울함을 호소했다. 최영수는 스포티비뉴스에 "여전히 많이 억울하다.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이 났지만 십년 넘게 애정을 가지고 참여했던 '보니하니'는 물론, 다른 프로그램도 전혀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며 "가장 억울한 것은 때리지 않았는데 지금도 때렸다는 오해를 받고 있는 것이다"라고 호소했다.

최영수는 당시 '보니하니' 녹화에는 채연의 어머니도 동석해 있었다고 했다. 최영수는 "당시 유튜브 라이브 현장에는 채연이 어머니도 놀러와 있었다. 어머니가 보고 계신 상황에서 내가 때렸다면 과연 어머니가 가만히 계셨겠느냐"라며 "저희가 워낙 장난을 잘 치는 사이라 어머니도 잘 알고 계셨고, 그날도 중간중간 채연의 어머니가 '삼촌한테 장난 그만해'라고 할 정도로 분위기가 화기애애했다"고 말했다. 

폭행 논란 이후에도 최영수는 채연과 여전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친하게 지내고 있다고. 최영수는 "채연과 여전히 연락하면서 친하게 지내고 있다. 채연이가 저 때문에 곤란한 상황이 된 것 같아서 미안하다"면서도 "폭행은 절대 아니다. 이것만큼은 알아주셨으면 좋겠다. 폭행을 하지 않았는데 폭행범으로 낙인찍힌 이 상황이 너무나 답답하고 억울하다"고 억울함을 풀고 싶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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