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지아. 출처| KBS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추석 연휴 안방을 뜨겁게 달군 나훈아 콘서트에는 또 다른 화제의 인물이 있었다. 강렬한 핑크 헤어스타일을 한 채 무대에 올라 연주를 선보인 기타리스트 송지아가 그 주인공이다. 

송지아는 밴드 빈시트의 멤버로, 작사·작곡 능력과 뛰어난 연주 실력으로 이미 언더그라운드에서는 유명한 기타리스트 겸 보컬리스트. 본명은 송원남이다. 세션으로 오른 무대에서 핑크 헤어스타일로 존재감을 발휘했던 그가 인터넷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유머짤'인 '원남쓰'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았다.

수년 전 송지아는 한 초등학생에게 문자메시지를 받고 귀여운 대화를 나눴던 상황을 인터넷에 올렸다가 '짤방(사진)'의 주인공이 됐다. 

한 초등학생은 번호를 착각해 송지아에게 "나연쓰, 나 다은쓰. 추석 잘 보내고 다치지 마"라고 문자를 보냈고, 송지아는 "누구? 너 몇 살이야?"라고 답했다. "13살, 너 정나연 아냐?"라고 되묻는 초등학생 '다은쓰'에게 송지아는 "난 원남쓰, 30살이디"라고 답했다. 이 대화 내용은 인터넷을 하는 누리꾼이라면 대부분 아는 유명한 '짤방'이다. 

▲ 인터넷 유명 짤방인 '원남쓰'. 출처| 인터넷 커뮤니티
방송 후 지인이 이 사실을 알리면서 송지아가 이 유명한 유머 사진 속 '원남쓰'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특히 송지아가 초등학생과 대화를 나누면서 '짤방'이 만들어지게 된 시기도, 나훈아 콘서트가 열린 시기 모두 추석이라는 공통점 때문에 눈길을 끌었다. 

송지아는 스포티비뉴스에 "무심하게 인터넷에 올렸는데 유행이 될 줄은 몰랐다"며 "'다은쓰'를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세션으로 '가황' 나훈아와 호흡을 맞춘 것에 대해서는 "선생님과 한 무대에 서서 영광인데 부모님과 나이든 친인척들이 더 좋아하셔서 더 큰 의미가 된 것 같다"고 했다. 

송지아가 소속된 밴드 빈시트는 지난 8월 새 앨범 '렛 미 인트로듀스'를 발표하고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빈시트는 보컬, 기타, 리더 송지아와 기타리스트 모규찬, 드러머 심형석, 베이시스트 구태일로 이뤄진 4인조 록밴드로, 2017년 여름 인디신에서 활동을 시작한 후 같은 해 가을 EP '베케이션'을 발표하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