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토니오 콘테 감독
[스포티비뉴스=허윤수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감독 선임 뒷이야기가 전해졌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7(한국시간) “맨유 수뇌부는 선수단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스타일에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 보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지난 10월 맨유와 토트넘 홋스퍼의 리그 맞대결은 많은 걸 바꿔놓았다. 양 팀 모두 좋지 않았던 흐름 속에 맨유는 3-0 승리를 챙겼다. 압박에 시달렸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도 한숨을 돌렸다.

반면 토트넘은 결정을 내렸다.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과 결별하고 새 감독을 찾았다. 그 결과 콘테 감독을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머지않아 맨유도 같은 운명에 처했다. 왓포드전 대패 이후 솔샤르 감독과의 동행을 마쳤다. 이후 랄프 랑닉 감독을 선임하며 반등을 꾀했다.

결과적으로 맨유와 토트넘 모두 감독 교체 카드를 꺼내든 셈이었다. 사실 솔샤르 감독의 입지가 좁아졌을 때부터 콘테 감독은 토트넘이 아닌 맨유 차기 사령탑으로 유력했다.

콘테 감독의 커리어도 맨유와 잘 맞았다. 유벤투스, 첼시, 인테르 밀란 등을 이끌었고 모두 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맨유가 갈망하는 타이틀을 가져다줄 우승 청부사였다.

그러나 맨유는 콘테 감독과 손을 잡지 않았다. 시기의 문제가 아니었다. 오랫동안 지켜봤지만, 팀과 맞지 않을 거란 판단을 내렸다.

매체는 소식통을 빌려 맨유는 콘테 감독을 오랫동안 지켜봤다. 그들은 콘테 감독이 훌륭한 지도자이지만 아주 세세하고 정확한 지도 방식이 선수들에게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소식통은 콘테 감독의 스타일은 선수에게 6가지를 지시하면 즉시 모두 해내는 걸 보고 싶어 한다. 그는 선수의 세세한 부분까지 지시하길 원한다. 우린 그런 스타일이 잘 맞을 것이라 확신할 수 없었다라며 콘테 감독과 손을 잡지 않은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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