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첼시전 패배에 좌절한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
▲ 첼시전 패배에 좌절한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

[스포티비뉴스=박건도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52)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좌절했다.

토트넘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3라운드 첼시와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콘테 감독 부임 이후 프리미어리그 첫 패배다. 9경기 무패행진(6승 3무)이 끝났다. 토트넘은 승점 36으로 7위에 머물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에서 한 발 멀어졌다.

악연이다. 토트넘은 3년 넘게 첼시를 상대로 프리미어리그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마지막 승리는 2018년 11월 경기였다. 당시 손흥민(29)은 경기장 중앙에서 시작한 폭발적인 드리블에 이어 팀 세 번째 골을 책임지며 3-1 완승을 이끌었다.

2018년과 달리 이날 경기는 일방적으로 밀렸다. 토트넘은 토마스 투헬(48) 감독이 이끄는 첼시에 주도권을 내줬다. 볼 점유율도 34%로 밀렸다. 슈팅 수도 3대12로 3배 차이가 났다.

에이스 손흥민의 부재가 뼈아팠다. 이달 초부터 다리 근육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스티븐 베르흐바인(24)이 손흥민의 자리를 대신했다. 왕성한 활동량으로 첼시 수비진을 공략했지만, 손흥민에게 비하면 슈팅 마무리가 아쉬웠다.

▲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를 이긴 지 3년이 넘었다. 당시 손흥민(29)은 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첼시를 이긴 지 3년이 넘었다. 당시 손흥민(29)은 팀 세 번째 골을 넣었다.

공격 핵심이 빠진 토트넘은 빈공 끝에 무기력하게 패했다. 이에 콘테 감독은 “첼시는 토트넘보다 훨씬 강팀이다. 그들은 매우 뛰어났고, 우리와 다른 수준이었다”라고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밝혔다.

아쉬운 상황도 있었다. 토트넘은 한 차례 첼시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0분 해리 케인(28)이 땅볼 크로스를 잡은 뒤 침착하게 골문에 밀어 넣었으나 골이 인정되지 않았다. 폴 티어니 주심은 파울을 선언했다. 볼 트래핑 직전 상대 수비수 티아고 실바(37)를 밀쳤다는 이유였다.

콘테 감독은 이에 분노했다. 그는 “이해할 수 없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이런 유형의 골이 인정되지 않는 게 말이 되나”라며 “이탈리아는 비교적 심판 판정이 관대하다. 하지만 잉글랜드는 다르지 않나”라고 티어니 주심의 판정에 불만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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