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폭풍전야. 올해 최고 빅 매치로 평가 받는 '라이트급 전쟁'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코너 맥그리거(30, 아일랜드)와 하빕 누르마고메도프(30, 러시아)는 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 아레나에서 라이트급 타이틀을 놓고 주먹을 맞댄다.

UFC 229 메인이벤트로 책정됐다. 역대 최초 페이퍼뷰(PPV) 300만 건 돌파가 예상될 만큼 전 세계가 주목하는 매치다.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는 이 경기를 놓쳐선 안 되는 이유를 나열했다. 맥그리거와 누르마고메도프 현 상황과 대조적인 격투 스타일, 관전 포인트 등을 간략히 살폈다.

엄청난 기대감을 부르는 매치라고 평가했다. MMA 정키는 "693일 만에 돌아온 맥그리거는 복귀전 상대로 거물을 골랐다. PPV 대박을 노릴 수 있는 누르마고메도프와 메인이벤트 자리를 꿰찼다. 오늘날 UFC 최전선을 확인할 수 있는 매치"라고 말했다.

▲ 코너 맥그리거는 승리를 자신했다.
▲ UFC 229 계체 현장에서부터 두 선수는 치열한 신경전을 펼쳤다.
어느 파이터들 만남보다 강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조합이다. 26전 전승, 무패 행진을 달리는 현 라이트급 챔피언과 UFC 최고 흥행 메이커가 만났다.

거대한 배짱과 도전, 최고의 기대감을 부제로 달 수 있는 타이틀전이다.

MMA 정키는 "이 싸움은 아름다운 대전이 될 것"이라 평가했다. PPV를 결제한 격투 팬들에게 후회없는 선택이 될 거라 강조했다. 

두 선수가 빚을 스타일 충돌에 주목했다. 경기 흥미를 크게 끌어올리는 요소로 꼽았다. 

누르마고메도프는 극강의 그래플링 게임을 통해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레슬러다. UFC 역사상 가장 강력한 그라운드 앤드 파운드를 구사하는 파이터로 평가 받는다.

맥그리거는 스타일 면에서 누르마고메도프 대척점에 서 있다. 왼손 '한 방'을 보유한 타격가로서 타이밍 포착과 공간 활용이 탁월한 테크니션이다.

MMA 정키는 "맥그리거는 낯선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처음으로 자신이 빌드업하지 않아도 되는 타이틀전을 체험할 확률이 높다. 그간 자신이 먼저 케이지를 넓게 쓰고 주먹을 뻗으며 포인트를 쌓다가 상대가 이를 만회하려 들어오면 왼손으로 경기를 끝내왔는데 이번 타이틀전은 조금 다른 양상을 띨 것"이라고 말했다.

관전 포인트도 소개했다. 조금 더 깊게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지점을 여럿 뽑았다.

이 사이트는 "관심 둘 부분이 한두 군데가 아니다. 현 챔피언이 턱이 노출되는 위험을 무릎쓰고 기존 방식대로 테이크다운을 시도할지, 맥그리거 왼손이 이 같은 누르마고메도프 전략에 어떤 대응을 보일지가 키 포인트다. 아마도 둘은 자기 강점을 버리지 않고 주먹을 맞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두 전·현직 챔피언은 경기 중 한 번은 그라운드 싸움을 펼칠 것이다. 과연 맥그리거는 상위 포지션을 내줬을 때 어떠한 반응을 보일까. 내일(7일) 경기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거칠게 뿌리칠지, 아니면 의외로 서브미션 승을 노리는 전략을 구사할지 흥미로운 구석이 많은 매치"라고 덧붙였다.

UFC 229에선 총 12경기가 진행된다. 메인 카드 5경기, 언더 카드 7경기다. 24명의 출전 선수는 모두 계체를 문제없이 통과했다.

언더 카드는 오는 7일 아침 7시 30분부터 스포티비, 스포티비나우, 스포티비온에서 생중계된다. 메인 카드는 오전 11시부터 스포티비나우, 스포티비온에서 시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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