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소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춘천, 김도곤 기자] "같이 오래 뛰었으니까, 제가 더 내려가도 되고요."

지소연이 이민아와 공존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앞서 6일 용인에서 열린 1차전은 2-3으로 패해 이번 평가전을 1무 1패로 마쳤다.

첫 경기와 달리 이민아는 벤치에 앉았다. 지소연은 조소현, 여민지 등과 호흡을 맞췄고, 후반에 이민아가 교체 투입되면서 같이 호흡을 맞췄다.

▲ 1차전에 선발 출전, 2차전은 교체 출전한 이민아 ⓒ 연합뉴스
두 선수의 스타일이 비슷해 공존이 되는가, 되지 않는가는 여자 대표팀의 숙제였다. 윤덕여 감독은 "두 선수 모두 기술적인 선수로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평가하면서 두 선수를 적절히 활용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소연은 문제 없다는 생각이다. 워낙 오래 같이 뛰었기 때문이다. 경기 후 지소연은 "스타일이 비슷하다. 하지만 이민아 선수와 같이 오래 뛰었기 때문에 문제라고 보지 않는다. 같이 뛰게 되면 제가 더 내려가도 된다"며 충분히 공존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지소연은 '지소연 의존도'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이날 한국의 중심은 누가 뭐라해도 지소연이었고, 한국에 지소연에 대한 의존도는 적지 않다. 윤덕여 감독 역시 주위 선수들이 지소연을 많이 도와야 하며, 상대 수비가 지소연에 집중될 경우 이에 대한 대책도 마련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소연은 "제가 유럽에서 뛰고 있다고 대표팀에서 저에 대한 의존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 팀에 좋은 선수가 많다. 어린 선수들이 잘 성장했다.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전 그렇다고 보지 않는다"며 선을 그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