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에서 재기를 꿈꾸는 트래버 로젠탈이지만 출발이 좋지 않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크리스 데이비스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인 57타석 연속 무안타 기록을 세운 날, 마운드에서도 불명예스러운 역사가 쓰여졌다.

11일(한국 시간) 워싱턴 투수 트래버 로젠탈은 필라델피아와 경기에서 9회 등판해 앤드류 냅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5번째 경기 만에 첫 번째 아웃카운트.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기록이다. 48구 만에 첫 번째 아웃카운트이기도 하다.

로젠탈은 이날 경기 전까지 4경기에서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못 잡는 동안 7점을 줬다. 평균자책점을 계산할 수 없었는데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으면서 189.00이 찍혔다.

로젠탈은 이날 등판에서 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마쳐 평균자책점이 72.00이 됐다. 이마저도 워싱턴이 필라델피아에 유일하게 준 점수다. 워싱턴은 15-1로 이겼다.

로젠탈은 한때 세인트루이스 특급 마무리로 통했다. 2014년 45세이브, 2015년 48세이브를 기록했다.

하지만 부상 때문에 2017년 시즌이 끝나고 방출됐다.

로젠탈은 비시즌에 쇼케이스를 열었고 워싱턴을 사로잡아 2년 총액 2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단 이날 삼진으로 첫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은 공은 시속 100마일이 나와 앞으로 활약에 기대를 갖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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