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르빗슈 유-마에다 겐타-기쿠치 유세이(왼쪽부터)가 11일 동반 출격했으나 모두 선발승에 실패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10일 오후 일본 언론 풀카운트는 "11일(한국 시간) 일본인 투수 3명이 동시 출전한다"며 '빅 매치데이'를 예고했다. 다르빗스 유(컵스)가 피츠버그전, 마에다 겐타(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전, 기쿠치 유세이(시애틀)가 캔자스시티전에 각각 선발 등판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11일 세 명의 투수 모두 선발승에 실패했다. 

다르빗슈는 올 시즌 처음으로 5이닝을 넘겼다. 그러나 5이닝 투구에 위안하기에는 경기 내용이 좋지 않았다. 5⅓이닝 동안 안타 5개를 맞았는데 홈런이 2개다. 5실점 4자책점으로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이 경기에는 삼성에서 KBO 리그를 경험한 앨런 웹스터가 컵스 소속으로 출전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컵스는 2-5로 졌다. 

마에다 역시 5⅓이닝을 투구했다. 7피안타(1홈런) 5실점으로 부진해 시즌 첫 패를 당했다. 다저스는 타자들까지 침묵하면서 2-7로 완패했다. 마에다는 "6회 끝까지 버티지 못한 점이 아쉽다"고 돌아봤다. 마에다의 평균자책점은 4.76으로 올랐다. 

경기 내용은 '빅 리그 막내' 기쿠치가 가장 좋았다. 기쿠치는 홈런을 2개 내줬지만 6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달성했다. 올 시즌 두 번째 퀄리티스타트다. 시애틀은 6-5로 이겼으나 승리투수는 기쿠치가 아닌 앤서니 스와잭이었다. 7회 두 번째 투수로 나온 맷 페스타가 동점을 허용했고, 시애틀은 9회초 결승점을 지켜 6-5로 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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