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가 같은 일본 이와테현 출신 강속구 투수 탄생을 주목하고 있다.

일본 이와테현 오후나토시고등학교 3학년 우완 투수 사사키 로키는 최근 U-18 야구월드컵 일본 대표 후보 합숙 중 구속 163km를 찍었다. 사사키는 내년 일본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주목받고 있는 선수다.

지난달 31일 도치키현의 사쿠신학원과 가진 연습경기에서는 영상 5도 추운 날씨에서도 최고 156km를 기록했다. 그의 등판을 보기 위해 필라델피아 필리스, 요미우리 자이언츠 등 미국과 일본의 18개 팀에서 45명의 스카우트가 경기를 방문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의 태평양 담당 부장은 "오타니 쇼헤이급 클래스다. 오타니와 충분히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자원이다. 현재 구속은 오타니보다 높고 1타수 1안타의 타격도 버리기 아깝다"고 극찬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11일(한국 시간) "오타니가 사사키에 대해 처음으로 언급했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아직 영상은 보지 못하고 뉴스로만 접했지만 고등학생이 163km를 던진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같은 이와테현 출신이라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이어 "고시엔에서 사사키가 던지는 것을 보고 싶지만 모교(이와테현 하나마키히가시고등학교)도 응원해야 한다(웃음). 둘다 잘했으면 좋겠다"며 후배들에게 힘을 전했다.

오타니 역시 고등학교 때부터 160km에 달하는 직구를 뿌리며 전세계의 관심을 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노렸으나 니혼햄 파이터스의 설득으로 2013년 니혼햄에 입단했고 지난해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에인절스 유니폼을 입으며 메이저리그 도전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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