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텍사스 최고 슈퍼스타로 선정되며 위상을 확인한 추신수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추신수(37·텍사스)가 텍사스 최고 슈퍼스타로 뽑혔다.

미 스포츠전문매체 ‘블리처 리포트’는 11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MLB) 30개 구단별로 최고 스타를 선정했다. 통계 지표와 수상 경력은 물론 인기도·카리스마 등 주관적 요소까지 총망라한 이 선정에서 추신수는 텍사스를 대표하는 선수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30개 팀 스타 중 추신수의 순위는 28위로 그렇게 높지는 않았다. 리빌딩 작업에 들어간 텍사스의 현 상황을 보여주기도 한다. 그러나 평가는 확실히 계약 초반보다 더 나아졌음을 느낄 수 있다. ‘블리처 리포트’는 “추신수는 2018년 멋진 복귀 시즌을 보냈고 올스타에도 포함됐다”고 지난해 활약상을 되돌아봤다.

추신수는 지난해 146경기에서 출루율 3할7푼7리에 21홈런, 62타점을 기록하며 팀 내에서 가장 좋은 공격 생산력을 뽐냈다. 특히 전반기 90경기에서는 타율 2할9푼3리, 출루율 4할5리, OPS(출루율+장타율) 0.911이라는 뛰어난 성적으로 생애 첫 올스타 선정의 영광도 누렸다.

이 매체는 “추신수는 2019년과 2020년 각각 연봉 2100만 달러(약 240억 원)를 받는다. 36세의 선수는 수비적으로는 제한되어 있다”면서 텍사스가 추신수를 트레이드하기는 어려울 것이라 내다봤다. 하지만 “그는 탱크에서 여전히 가스가 나오고 있다”면서 추신수가 일정 수준의 생산력을 담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올 시즌 초반도 나쁘지 않다. 개막전 선발 명단에서 제외되는 굴욕적 사건을 겪은 추신수는 곧바로 크리스 우드워드 감독의 사과를 받아냈다. 11일까지 11경기에서 타율 2할7푼8리, OPS 0.853을 기록하며 기량이 더 떨어지지 않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여전히 팀에서는 중요한 선수이자 확고부동한 주전 선수다.

한편 구단별 최고가 모인 이 랭킹의 ‘왕중왕’은 역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였다. 무키 베츠(보스턴), 놀란 아레나도(콜로라도), 프란시스코 린도어(클리블랜드), 맥스 슈어저(워싱턴)가 뒤를 따랐다.

류현진의 소속팀 LA 다저스 최고 스타는 클레이튼 커쇼였지만 최근 주춤한 것을 반영하기라도 하듯 전체 순위는 14위에 머물렀다. 30위는 예상대로 ‘역대 최고 먹튀’를 향해 가고 있는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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