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 전북 현대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을 확정한 울산현대가 전북현대와 선두를 걸고 K리그1 경기를 치른다.

울산은 12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전북과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를 경기를 갖는다. 현재 6승 2무 2패 승점 20점으로 2위다. 전북과 승점은 1점 차이고, 이 경기를 승리하면 선두로 뛰어 오른다.

울산은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지난 4일 K리그1 10라운드에서 라이벌 포항 스틸러스에 1-2로 석패했지만, 7일 시드니FC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조별리그 5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조 1위로 16강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동해안더비 패배 후유증을 떨쳤다.

시드니를 상대로 울산은 견고한 수비를 구축했다. 윤영선을 중심으로 베테랑 강민수가 오랜만에 출격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중원의 핵인 믹스는 문전에서 환상적인 힐킥 득점으로 값진 승리를 선사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이근호가 후반에 교체로 들어와 활발한 플레이로 향후 기대를 갖게 만들었다. 이 흐름을 전북전까지 잇겠다는 목표다.

이번 경기에서 울산은 윤영선이 경고 누적, 불투이스가 부상으로 출전할 수 없다. 대신 강민수는 시드니 전에서 감을 잡았고, 김수안은 어느 포지션에 뛰어도 제몫을 한다. 김도훈 감독도 “모든 선수들이 준비되어있기 때문에, 선수들을 믿는다”고 밝혔다.

전북은 울산과 마찬가지로 주중 ACL을 소화했다. 7일 김신욱의 결승골로 베이징 궈안을 1-0으로 제압, 일찌감치 16강을 확정했기 때문에 기세가 좋다.

현대가 더비는 올 시즌 선두 향방을 가늠할 경기다. 더불어 전북에는 울산 출신들이 대거 포진해있다. 김신욱, 이용, 지난 시즌 영플레이어를 차지했던 한승규가 호랑이굴을 찾는다. 베테랑 이동국, 로페즈 등 호화군단이다. 10경기에서 18골로 리그 최다 골을 자랑한다. 울산의 면면도 화려하다. 주니오, 박주호, 김보경, 믹스, 김태환, 김인성 등이 공격을 이끈다.

김도훈 감독은 “전북은 강팀이다. 그렇지만 나는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기량이나 하고자 하는 의지에서 밀리지 않는다. 홈 팬들을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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