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유나이티드 임중용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인천, 이성필 기자] 과정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는 흔한 표현의 경기를 하며 아쉽게 패한 인천 유나이티드다. 임중용 인천 감독대행의 얼굴도 굳었다.

인천은 1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에 0-1로 패했다. 종료 직전 지난해까지 인천에서 뛰었던 김용환에게 결승골을 얻어맞았다.

임 대행은 "부상에서 회복한 선수도 돌아오고 득점할 수 있게 적극적으로 공격 중심적인 경기를 했다. 다만, 뜻대로 경기가 풀리지 않아 아쉬웠다. 결정적인 득점이 부족했다. 하루빨리 잘 준비해서 득점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무고사가 풀타임을 소화하며 공격 중심을 잡아준 것은 긍정적이다. 임 대행은 "무고사도 한 달 정도 시간이 지나서 복귀하고 충분히 보여주리라 생각했다. 아직 시간이 필요하지만, 무고사가 중심인 것은 맞다. 주변에서 원활하게 (공격 전개) 작업이 이뤄져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 경기에서 빠졌던 콩푸엉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긍정적이었다. 임 대행은 "콩푸엉은 훈련을 하면서 컨디션이 좋아서 출전시켰다. 전, 후반 최선을 다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진단했다.

다만, 스타일이 비슷한 문창진과 동선이 겹치는 등 아쉬움이 있었다. "문창진이 체력 부담이 있는 것 같아서 교체했다. (두 명의) 스타일이 저돌적인 움직임으로 패스를 넣어주는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콩푸엉과 스타일이 비슷한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김승대가 페널티킥 실축을 하는 등 운이 따르는 듯싶었지만, 종료 직전 버티기에 실패한 인천이다. 임 대행은 "상대가 먼저 퇴장 당하고 더욱 더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려고 미드필더 한 명을 더 올렸다. 페널티킥 장면에서 퇴장당하는 바람에 똑같은 형태로 경기 운영을 했다. 득점을 위해 앞으로 나가면서 그런 장면이 나왔다"며 집중력 부족의 이유를 냉정하게 복기했다.


스포티비뉴스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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