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UFC의 '브라질 전설'들이 홈에서 무너졌습니다. 

44살의 앤더슨 실바와 페더급 랭킹 1위 조제 알도는 12일(한국 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리우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UFC 237에서 나란히 졌습니다. 

자레드 캐노니어(35, 미국)와 경기를 치른 실바는 1라운드 막판 레그킥을 맞고 부상을 당했습니다. 

실바의 상태가 심각하다고 판단한 주심은 즉각 경기를 멈췄습니다. 

실바는 다리를 부여잡고 고통스러워했고 복받치는 감정을 주체하지 못하고 욕설을 내뱉었습니다. 

선수 생활 마지막 불꽃을 태우기 위해 의욕적으로 옥타곤에 오른 실바는 예상치 못한 부상에 선수 생명까지 위협받게 됐습니다.  
▲ 조제 알도가 UFC 237에서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0-3으로 판정패했다.

은퇴 전 마지막으로 타이틀 도전을 꿈꾼 조제 알도는 페더급 4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0, 호주)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졌습니다. 

브라질 팬들은 시종일관 환호를 보냈지만 알도는 볼카노프스키의 영리한 공격에 애를 먹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강해지는 슬로스타터 알도의 공격은 3라운드에서도 불을 뿜지 않았습니다. 

알도를 3-0 판정으로 꺾은 볼카노프스키는 17연승을 달렸고 타이틀 도전을 위한 명분을 얻었습니다. 

통산 5번째 쓴잔을 마신 알도는 브라질 팬들 사이로 쓸쓸하게 퇴장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 레그킥을 맞고 부상을 당한 앤더슨 실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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