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훈련 중인 이다영(가운데)과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선수들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 임창만 영상 기자] 한국 배구 사상 처음으로 대표 팀 지휘봉을 잡은 스테파노 라바리니(이탈리아) 감독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이 소감을 털어 놓았다.

지난 7일 입국한 라바리니 감독은 8일 귀국한 김연경(31, 터키 엑자시바쉬)을 만났다. 인천국제공항으로 김연경을 마중 나간 그는 8일부터 본격적으로 선수들을 지도했다.

이번 대표 팀에는 주전 선수 상당수가 빠졌다. 2018~2019 시즌 V리그 정규 리그와 챔피언결정전에서 MVP를 거머쥔 이재영(흥국생명)은 무릎 부상으로 팀에서 이탈했다. 여기에 이소영(GS칼텍스)은 아직 합류하지 않았고 박정아(한국도로공사)도 발목 수술을 받았다.

부상 선수가 많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진천선수촌에서 라바리니 감독의 지휘 아래 하나로 똘똘 뭉쳤다. 이들은 오는 8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올림픽 예선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 ⓒ 연합뉴스 제공

대표 팀 선수들은 라바리니 감독의 지도를 일주일간 받았다. 라바리니 감독은 체력 트레이너와 전력 분석관 등 스태프 3명을 데리고 진천선수촌에 입촌했다.

이번에 처음 시니어 국가 대표 팀에 발탁된 정지윤은 "라바리니 감독님의 지도를 받았는데 그동안 제가 배워왔던 운동과는 많이 다른 것 같다. 이번에 새로운 것을 많이 배울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패스를 미는 점이나 리시브 자리와 운동할 때 정신적인 면 등이 많이 다른 것 같다"고 덧붙였다.

세터 이다영(현대건설)은 "감독님이 유럽 배구를 많이 추구하셔서 그동안 해왔던 것과는 많이 다르다"며 "주로 남자 선수들처럼 하는 점도 말씀하신다"고 말했다.

라바리니 감독은 그동안 영상으로 한국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했다. 일주일간 진천선수촌에서 직접 선수들을 지도해본 그는 "선수 개개인의 공격력이 뛰어나다. 수비에서 문제점이 있는데 이런 점을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 / 임창만 영상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