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빈 듀란트(왼쪽)와 안드레 이궈달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2019 NBA 파이널은 토론토 랩터스의 우승으로 끝났다. 1995년 창단한 이후 첫 우승을 따내는 등 다양한 이야기가 가득한 시리즈였다.

그중 가장 아쉬운 점이 바로 부상 이슈였다. 특히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케빈 듀란트(아킬레스건), 클레이 톰슨(전방십자인대), 케본 루니(쇄골)의 부상 공백을 이겨내지 못했다.

듀란트 부상 논란은 플레이오프 내내 계속됐다. 듀란트는 2019 플레이오프 2라운드 휴스턴 로케츠와 5차전에서 종아리를 다쳤다. 1~2주가량 쉴 거라는 이야기가 많았지만 한 달 가까이 결장했다. 또한 “사실 아킬레스건을 다쳤는데 부상 부위가 종아리라고 구단이 다르게 말했다”는 의견도 나왔다. 

논란 끝에 듀란트는 2019 NBA 파이널 5차전에 복귀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뛰다 보니 아킬레스건 파열이란 큰 부상을 입게 되었다.

안드레 이궈달라는 여기에 입을 열었다. 그는 25일(한국 시간) 'The Breakfast Club' 라디오 프로그램에 나와서 부상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는 "우리에겐 정말 훌륭한 트레이닝 스태프가 있다. 세계 최고다. 그래서 듀란트가 돌아올 수 있게 할 것이란 믿음이 있었다. 어려운 점은 당신이 선수인데 다쳤을 때 모든 사람들이 곁눈질을 한다는 점이다. 그게 동료들을 더욱 힘들게 한다. '듀란트는 언제 돌아와?'라는 말이 계속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시즌 나도 비슷한 상황이 있었다. 2018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파이널 휴스턴 시리즈에서 5~7차전 모두 결장했다. 사람들은 나를 볼 때마다 '언제 돌아와?'라고 물었다. 나는 다리 골절이 있었다. 하지만 당시 분위기는 '너는 타박상이야'였다. 동료들은 나에게 매일 '몸 상태는 어때?'라고 물었다. 나는 동료들과 사람들, 미디어에 해명해야 했다"라며 "듀란트도 어딜 가든 나와 비슷한 말을 들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듀란트 복귀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였다. 심지어 현지에서는 "선수들은 듀란트가 뛸 수 있는데 왜 뛰지 않는지 이해를 못 하겠다"라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이궈달라는 "항상 스포츠에서 사람들이 무엇을 이야기하는가. '그는 터프가이야. 그는 부상이 있어도 뛸 수 있다'라고 한다. 선수로서 우승하거나 얼마나 터프한지 증명해야 한다. 그냥 앉아버리면 '그는 터프하지 않네'라는 말을 듣게 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듀란트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1년가량 뛰지 못한다. 듀란트는 플레이어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이번 여름 FA가 된다. 과연 샐러리캡 여유가 없는 골든스테이트가 그를 잡을 수 있을까. 잡게 된다면 1년가량 쉬는 듀란트에게 어떤 계약 규모를 제안할지 궁금하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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