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채현(가운데) ⓒ IFSC Eddie Fowke 제공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클라이밍 천재 소녀' 서채현(15, 신정여상)이 처음 출전한 스포츠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리드 종목에서 4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20일 일본 하치오지에서 열린 2019년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 스포츠 클라이밍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리드 결승에서 4위를 차지했다.

비록 서채현은 아쉽게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지만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선전했다.

2003년 11월에 태어난 서채현은 지난 7월 국제 대회 데뷔 무대인 IFSC 월드컵 1차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성공적인 국제 무대 데뷔전을 치른 그는 월드컵 2차 대회와 3차 대회 리드에서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거뒀다.

서채현은 지난 7월 국가대표 선발전을 겸한 전국 스포츠클라이밍 선수권대회에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리드 1위, 컴바인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 스포츠 클라이밍 무대에 혜성처럼 등장한 서채현은 이번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았다. 주 종목인 리드에서 메달에 도전한 서채현은 결승에서 38+로 4위에 올랐다.

서채현은 이날 열린 볼더링 결승에서는 13위에 자리했다. 스피드에서는 50위에 오른 그는 앞의 세 종목 결과를 합산한 컴바인에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높은 13위를 차지했다.

현역 최강자인 얀야 간브렛(슬로베니아)은 리드와 볼더링, 그리고 컴바인에서 우승을 휩쓸었다. 부상 중인 '암벽 여제' 김자인(31, 스파이더 코리아)은 리드 22위에 머물렀다.

천종원(23, 아디다스 클라이밍팀)은 주 종목인 볼더링에서 12위에 그쳤다.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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