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은 5일 오후 방송된 SBS '한밤의 TV연예'와의 인터뷰에서 안재현과의 이혼 심경에 대해 스스럼없이 털어놨다.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 한 뒤 인터뷰에 나선 구혜선은 "방송 카메라 앞에서는 (인터뷰가) 오랜만이다"라며 "잠 좀 설쳤다"고 털어놨다. 지난해 8월 안재현과 파경이 알려진 뒤 구혜선이 방송 인터뷰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구혜선은 "그림을 그리며 지냈다. 4월에 있을 전시를 준비 중이다. 전에 그린 그림보다는 조금 더. 마음이 희망적으로 좀 변했다. 워낙에 너무 화를 냈어서"라며 주변 사람들이 이 인터뷰를 말렸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8월 안재현과 파경 속에 SNS를 통해 폭로전을 이어오면서 내내 인터넷을 달궜던 구혜선은 소속사가 안재현과 같았던 점을 들어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며 "굉장히 개인적인 사적인 가정사인데 이런 것을 드러내서 지푸라기라도 붙들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다"고 자신을 돌이켰다.
또 구혜선은 안재현과 이혼과 관련해서도 "(불화 등의) 과정이 없어서 처음에는 태연했다. ‘장난을 조금 오래 치려고 그런다’ 뭐 이렇게 생각했다"면서 "뭔가 '장난을 이렇게 진지하게 치지' 그만큼 믿었다. 나중에 장난이 아니란 것을 알게 되면서 내가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구혜선은 이어 "마음을 많이 썼던 데 대한 배신감이 크게 올라와서 증오심이 컸던 것 같다. 당시에는 아무 것도 필요 없었다. 오로지 나는 한 사람의 여자로만 남아서 할 수 있는 화를 다 내고 있는 사람이었다"면서 "어리석게도 물불을 안 가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결혼하며 '내생애 이혼은 없다'고 생각했다는 구혜선은 "그래서 지금까지 일어난 일이 다 꿈을 꾼 것 같다. 6개월이 악몽을 꾼 것 같다"고도 말했다. 또 "이길 수 없다고 생가했다"며 "싸운 이야기만 편집해서 보여주면 '구혜선이 미쳤네'라고 밖에 여겨지지 않는 내용이라"며 "나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는데 안 좋은 생각만 들어 생각을 고쳐먹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간 안재현 측과 연락은 전혀 없었다며 "법원에서 보겠죠"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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