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도망친 여자'(왼쪽), '사냥의 시간' 포스터. 제공|전원사, 리틀빅픽쳐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홍상수와 김민희, 그리고 '사냥의 시간'.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20일 개막한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가 20일 독일 베를린에서 막을 올린다.

올해 베를린국제영화제에는 주목받는 한국영화 두 편이 초청돼 독일의 관객들을 만난다. 홍상수 감독의 신작 '도망친 여자'와 윤성현 감독의 영화 '사냥의 시간'이다.

홍상수 감독의 24번째 장편영화 '도망친 여자'(The Woman Who Ran)는 경쟁부문에 초청돼 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현지 관객과 처음 만난다. 홍상수 감독과 주인공 김민희는 동반 출국해 영화제 일정을 함께할 예정이다. 3년 전 '밤의 해번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는 등 베를린과 인연이 각별한 이들이 또다시 일을 낼지 주목된다.

영화 '도망친 여자'는 결혼 후 한 번도 떨어져 지낸 적이 없었던 남편이 출장을 간 사이, 두 번의 약속된 만남, 한 번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과거 세 명의 친구들을 만나게 되는 감희(김민희)를 따라가는 이야기. 김민희 외에도 서영화, 송선미, 김새벽, 권해효, 신석호 등이 출연한다. 한국에서는 오는 3월 개봉 예정이다.

'파수꾼' 윤성현 감독의 신작으로 주목받은 '사냥의 시간'은 베를리날레 스페셜 갈라 섹션에 초청됐다. 한국영화가 이 부문에 초청된 것은 '사냥의 시간'이 처음. 22일 공식 상영에는 윤성현 감독을 비롯해 이제훈, 안재홍, 박정민, 박해수가 함께한다.

영화는 새로운 인생을 위해 위험한 작전을 계획한 네 친구들과 이를 뒤쫓는 정체불명의 추격자, 이들의 숨막히는 사냥의 시간을 담아낸 추격 스릴러다. 영화제에 참석한 네 배우 외에 최우식까지 한국영화계를 이끄는 30대 주역들이 힘을 합쳤다. 베를린영화제 초청에 앞서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 해외 20개국에서 선판매되는 등 해외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는 오는 3월 1일 열린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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