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 취소나 연기에 대한 국제 사회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는 국가까지 나왔습니다. 

23일 로이터 통신은 “캐나다 올림픽위원회(COC)가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지 않는다면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에 참가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캐나다에 이어 호주올림픽위원회도 “올해 7월 올림픽을 예정대로 열 수 없다”며 “선수들은 내년 여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는 국가가 나오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 IOC와 일본 정부의 고심은 깊어졌습니다.

IOC와 일본 아베 총리는 도쿄올림픽 ‘연기’를 처음으로 언급했습니다. 

IOC는 긴급 집행위원회를 마친 후 “올림픽을 연기하는 시나리오를 포함해 세부적인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며 “앞으로 4주 안에 논의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도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실시할 수 없다면 선수들을 고려해 연기하는 판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올림픽 불참을 선언하는 국가가 나오고, IOC가 올림픽 관련 논의를 4주 안에 마무리한다고 발표한 만큼 도쿄올림픽 정상 개최 여부는 4월 중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IOC는 “올림픽 취소는 의제가 아니라”며 “취소보다는 연기를 검토하고 있다” 강조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 송승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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