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배은선 PD] 전 세계 싸움꾼들이 모이는 환상의 섬이 있다? 영화 속 이야기가 아닙니다.

UFC의 데이나 화이트 대표는 코로나19 때문에 개최가 막힌 대회를 열기 위해 묘수를 내놨는데요. 개인 섬에 케이지를 설치한 일명 '파이트 아일랜드'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화이트 대표는 다음 달 5월 10일(한국 시간) 대회를 추진할 것이라며 '파이트 아일랜드' 프로젝트가 착착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우리는 (여러 종목 가운데) 재개되는 첫 번째 스포츠가 될 것이다. 파이트 아일랜드는 진짜로 있다. 실재한다. 현재 구조물을 올리고 있다. 파이트 아일랜드에서 경기는 실현될 것이다. ESPN에서 방송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미국 플로리다주가 지난 월요일 "무관중이라면 스포츠 이벤트 개최를 허가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UFC 미국 내 개최 가능성이 생긴 가운데, 화이트 대표는 구체적인 대진표를 꺼내 들었습니다.

토니 퍼거슨과 저스틴 게이치의 라이트급 잠정 타이틀전을 메인이벤트로 올리고 밴텀급 타이틀전, 여성 페더급 타이틀전까지 묶은 메가 이벤트를 목표로 합니다.

프란시스 은가누와 자이르지뉴 로젠스트루이크, 알렉세이 올레이닉과 파브리시우 베우둠의 헤비급 경기로 무게감을 더하고, 도널드 세로니와 앤서니 페티스의 2차전 등 팬들이 기대를 걸 만한 대결까지 깜짝 포함시켰습니다.

코로나19로 멈춰 있는 전 세계 스포츠계. UFC의 과감한 드라이브는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스포츠 팬들은 물론 관계자들까지 UFC의 모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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