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서른 번째 생일과 박용택의 은퇴 그리고 류중일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까지…. 여러 이야기를 담고 있는 LG 트윈스가 창단 30주년의 해를 활짝 열어젖힌다.

1990년 창단해 올해 서른 번째 생일을 맞는 LG는 차분하게 올 시즌을 준비했다. 화끈한 외부 영입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뼈아픈 전력 이탈이 있지도 않았다. 전력 누수는 은퇴를 택한 우완투수 이동현과 재계약이 불발된 외국인타자 카를로스 페게로뿐. 대신 로베르토 라모스를 새로 데려왔고, 베테랑 내야수 정근우와 좌완투수 김대유를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했다.

▲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하는 LG 박용택. ⓒ한희재 기자
마운드에서도 새로운 얼굴들이 등판만을 기다리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는 신인 듀오 이민호와 김윤식이다. 청백전과 연습경기에서 호투를 펼친 이들은 선발 승격까지도 노려볼 수 있는 자원들이다.

LG 류중일 감독은 “투수코치들과 의논은 해봐야겠지만, 이들을 뛰게 할 예감이 든다. 좋은 투수들은 2군에서만 있으면 그 수준에서 머무는 만큼 1군으로 올려서 활용하고 싶다”고 속내를 이야기했다.

1990년 신바람을 일으키며 화려하게 등장한 쌍둥이 군단. 창단 30주년의 해를 맞는 2020년, 과연 LG는 우승으로 생일잔치를 자축할 수 있을까.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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