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캠바 워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보스턴 셀틱스 주전 가드 캠바 워커(30, 185cm)가 시즌 초반 결장한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일(이하 한국 시간) "워커가 무릎 부상을 안고 있다. 왼쪽 무릎에 주사 치료를 받는 중이다. 적어도 내년 1월 첫째 주까지는 결장한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NBA는 오는 23일 개막한다. 보스턴은 시즌 시작도 하기 전에 주전 가드를 잃으며 빨간불이 켜졌다.

워커는 지난 10월 초부터 전문의와 상의를 거쳐 주사 치료를 진행했다. 치료 프로그램은 12주 동안 계속된다. 워커는 이 치료가 다 끝난 12월 초에야 코트 운동이 가능하다.

보스턴은 워커가 실전 훈련을 시작하면 정확한 복귀 시점을 정한다는 방침이다.

워커는 지난해 여름 샬럿 호네츠에서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뒤 보스턴에 합류했다. 보스턴과 맺은 계약 내용은 4년 1억 4100만 달러(1565억 원). 카이리 어빙을 보낸 보스턴은 차기 야전사령관으로 워커를 낙점했다.

보스턴 유니폼을 입고 뛴 첫 시즌부터 워커는 팀 기대에 부응했다. 지난 시즌 평균 20.4득점 3.9리바운드 4.8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리그를 대표하는 공격형 가드답게 득점으로 팀에 힘을 보탰다. 플레이오프에서도 평균 19.6득점 4.1리바운드 5.1어시스트로 보스턴을 동부 콘퍼런스 파이널까지 이끌었다.

실력도 실력이지만 코트 밖 리더십도 빛났다. 동료들과 불화설을 겪었던 어빙과 달리 워커는 어린선수들을 이끌고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선수들 사이에서도 평가가 좋았다.

보스턴은 워커 외에도 2명의 선수가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이번 비시즌 FA로 영입한 빅맨 트리스탄 톰슨은 훈련 중 햄스트링을 다쳤다.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훈련에서 제외된 채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지난해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4순위로 보스턴이 뽑은 로메오 랭포드는 지난 9월 손목 인대가 찢어져 수술을 받았다. 'ESPN'은 "랭포드는 복귀까지 5~6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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