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해전야'. 제공|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서복'에 '인생은 아름다워'에 이어 '새해전야'까지. 결국 연말 극장가에 한국 상업영화는 하나도 안 남았다. 코로나19의 무서운 확산세 속에 극장가는 최악의 연말을 맞이하게 됐다.

18일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는 오는 30일 개봉 예정이었던 '새해전야'의 개봉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들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추가 확산과 이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고자 개봉 일정을 연기했다"며 "하루 빨리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호전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개봉 연기 결정과 함께 오는 22일로 예정됐던 언론배급시사회는 물론 인터뷰 일정 모두 연기됐다.

'결혼전야' 홍지영 감독의 신작 '새해전야'는 인생 비수기를 끝내고 새해엔 더 행복해지고 싶은 네 커플의 두려움과 설렘 가득한 일주일을 그린 영화다. 김강우 유인나 유연석 이연희 유태오 최수영 이동휘 천두링 염혜란 등이 출연했다. 달콤한 로맨스와 공감을 그린 작품으로 연말을 훈훈히 녹일 것으로 기대를 모아 왔다. 

▲ '서복'(왼쪽)과 '인생은 아름다워'. 제공|CJ엔터테인먼트, 롯데엔터테인먼트
앞서 12월 개봉을 준비하던 CJ엔터테인먼트의 '서복',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인생은 아름다워'가 모두 연내 개복을 포기한 가운데서도 '새해전야'는 제목처럼 2021년 새해 직전 개봉을 마지막까지 준비하며 홍보에도 열성을 다해 왔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진자가 사흘 연속 1000명을 넘기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이 흘러나오자 결국 개봉 연기를 택했다.

한국영화 기대작의 잇단 개봉 연기, 취소로 2020년에는 한국영화 신작이 전무하다시치 한 연말을 맞이하게 됐다. 디즈니 픽사의 애니메이션 '소울'도 내년으로 개봉을 연기하면서 올해 연말 극장가 신작은 워너브러더스의 '원더우먼 1984'가 홀로 남아 관객을 맞게 됐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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