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MBC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2021년 MBC 드라마 편수가 급감한다. 2021년엔 월화극을 방송하지 않고, 수목극만 2달의 휴지기를 거쳐 오는 3월 부활한다.

MBC는 내년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며 최근 대폭 줄어든 내년 드라마 라인업을 정리했다. 최근 종영한 '카이로스' 이후 2021년에는 월화극을 폐지, 편성에서 아예 제외시켰다. MBC는 대신 이 역량을 수목극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다.

수목극 역시 '나를 사랑한 스파이' 이후 차기작 없이 2개월의 휴지기를 보낸다. 오는 3월 방송 예정인 이민기 나나 주연의 '오! 주인님'(극본 조진국, 연출 현솔잎)이 2021년 MBC 주중 미니시리즈 첫 작품이 된다.

높아진 드라마 제작비, 낮아진 시청률, 줄어든 광고 등으로 적자가 늘어나는 등 어려움을 겪어 온 지상파 방송사는 지난해부터 드라마 편성을 대폭 줄이는 경향을 보였다. 

MBC는 지난해 월화드라마 폐지와 재편성을 거듭, '365:운명을 거스르는 1년', '저녁 같이 드실래요?' '카이로스' 등 단 세편을 선보이는 데 그쳤다. 이 가운데 평일 오후 9시대 드라마를 선보이고 4부작, 8부작, 12부작 등 다양한 길이의 드라마를 선보이며 

새로운 시도와 유연한 편성으로 드라마의 새 기준을 만들어 온 MBC 드라마는 새해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안방극장에 명품 드라마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달라진 시청자의 생활패턴에 맞춰 9시 대 드라마의 시대를 열었던 MBC는 올해 4부작, 8부작, 12부작 등 작품 완성도에 맞춰 다양한 길이의 드라마를 선보이며 ‘미니시리즈=16부작’이라는 고정관념을 깼다. 여기에 방송계 처음으로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작품인 ‘SF8’을 선보이고 그룹사 제작 드라마와 극본 공모전 드라마를 전격 편성하는 등 드라마 형식과 제작에 있어서 새로운 변화를 시도해 왔다.

MBC는 내년 월화극을 잠정 폐지한 대신 5편의 수목극 라인업을 확정했다. '오! 주인님'을 시작으로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문소리의 '미치지 않고서야'(극본 정도윤, 연출 김근홍)가 상반기 방송되며, 하반기에는 남궁민의 '검은 태양'(극본 박석호, 연출 김성용), 사극 '옷소매 붉은 끝동'(극본 정해리, 연출 정지인)이 방송된다.

한편 저녁 일일드라마는 오후 7시10분으로 5분 앞당겨 방송된다. 새 일일드라마 '밥이 되어라'(극본 하청옥, 연출 백호민)은 신년 1월 중순 첫 방송을 앞뒀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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