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니스 아데토쿤보(오른쪽)와 애런 고든(왼쪽) 자존심 싸움이 치열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돌아왔다.

밀워키 벅스는 12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암웨이 센터에서 열린 2020-21 NBA 정규 시즌 원정 경기에서 올랜도 매직을 121-99로 크게 이겼다.

직전 경기에서 등 부상으로 결장했던 아데토쿤보가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이날 22득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1스틸 2블록슛으로 공수에서 맹활약했다.

크리스 미들턴(20득점 10리바운드 3어시스트), 즈루 할러데이(11득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 바비 포르티스(20득점 5리바운드)는 아데토쿤보를 도와 팀 승리를 합작했다. 7승 4패가 된 밀워키는 동부 콘퍼런스 3위로 올라섰다.

올랜도는 애런 고든이 3점슛 3개 포함 21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 2블록슛, 니콜라 부세비치가 28득점 13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시즌 성적 6승 5패로 동부 콘퍼런스 5위로 내려갔다.

이날 선발 출전한 아데토쿤보는 경기 초반 몸이 무거운 모습이었다. 외곽슛은 들어가지 않았고 골밑 돌파는 조금씩 빗나갔다. 고든과의 자존심 싸움에서도 우위를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쿼터가 진행될수록 힘을 냈다. 계속되는 돌파로 올랜도 수비를 안으로 집중시킨 뒤 외곽에  비어있는 동료들에게 어시스트를 뿌렸다. 수비가 지나치게 돌파를 의식하면 3점슛을 꽂아 넣었다.

포르티스의 활약도 돋보였다. 벤치에서 나와 팀이 필요할 때마다 득점에 나섰다.

올랜도는 부세비치와 고든의 득점으로 따라갔다. 특히 고든은 4쿼터 아데토쿤보를 앞에 두고 덩크슛을 터트리는 등 기세 싸움에서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헐거운 팀 수비가 발목을 잡았다. 승부처였던 4쿼터 내외곽에서 쉽게 실점을 허용했다. 추격해도 내주는 점수가 더 많으니 점수 차가 벌어졌다. 

특히 밀워키 벤치 선수들의 공격에 크게 휘둘렸다. 양 팀은 4쿼터 막판 20점 차 이상 격차가 벌어지자 주전들을 빼며 다음 경기를 준비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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