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진. 출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전진이 21년 만에 친모를 만났다.

25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전진이 21년 만에 꿈에 그리던 친모를 만나는 감동적인 모습이 공개됐다.

전진은 '동상이몽2'를 통해 친모를 찾고 싶다는 뜻을 조심스럽게 밝혔다. 과거 세 번째 어머니의 도움으로 친모를 만났지만 친모의 어린 아들이 혼란스러울 것을 걱정해 스스로 연락을 끊었기 때문. 다시 만나고 싶다는 전진을 본 친모는 '동상이몽2' 제작진에게 연락을 취해 왔고, 두 사람은 마침내 감동의 재회를 하게 됐다. 

친모와 통화하기 전 전진은 손까지 떨었다. 친모가 전화를 받자 전진은 너무 놀라 전화까지 끊었다. 곧이어 "충재니?"라고 다시 전화를 걸어 온 목소리에 전진은 대답을 하지 못한 채 눈물을 펑펑 흘렸다. 그는 "할 말이 너무 많다"고 눈물을 흘리면서 만남을 기약했다. 

친모만큼이나 전진을 잘 키워준 세 번째 어머니는 전진이 친모와 만나게 됐다는 소식에 "너무 잘 됐다. 누구보다 기쁘다. 평생 중에 가장 축하한다"고 했고, 전진은 "마미도 제 엄마다. 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전진의 간지러운 고백에 세 번째 어머니는 "신파 찍냐. 촌스럽게 왜 그런 말을 해"라고 맞받아쳐 폭소를 선사했다. 

▲ 전진. 출처| SBS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 방송 캡처
마침내 만난 전진과 친모는 눈물로 서로를 반겼다. 전진과 아내 류이서는 편지를 써 친모에게 마음을 전했다. 전진은 "너무 힘들고 외롭고 가슴 아팠던 날들이 많았지만 엄마를 만나니 모든 아픈 과거들이 사라지는 느낌"이라며 "그동안 내 생각하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제는 서로 울지 말고 웃자"고 했다. 

전진은 "정말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처음 느끼는 기분이었다"면서 "나를 집에서 낳았다고 하더라. 그리고 날 키울 수 없는 상황도 있었더라. 어릴 때는 원망했는데, 직접 만나 이야기해보니 이해가 갔다"고 친모의 상황을 이해했다. 또 "직접 만나 보니까 엄마랑 나랑 정말 똑같더라. 말투 식습관까지 똑같았다"고 했다. 

이 모습을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스페셜 MC 유진은 "어릴 때 진짜 장난꾸러기였다. 그런 모습만 생각하다가 최근에 이런 사실을 알고 마음이 더 아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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