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공격을 이끄는 두 가드, 말릭 비즐리와 디안젤로 러셀(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3점슛의 승리였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일(한국 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109-104로 이겼다.

서부 콘퍼런스 최하위인 미네소타는 3연패에서 벗어났다. 5승 14패로 여전히 순위는 맨 아래에 있지만 반등의 계기를 마련한데 의미가 있었다.

칼-앤서니 타운스는 코로나19 확진 후 결장을 이어갔다. 앤서니 타운스가 없는 미네소타의 1옵션은 말릭 비즐리었다. 비즐리는 3점슛 5개 포함 23득점 3리바운드로 공격을 이끌었다.

디안젤로 러셀은 3점슛 5개에 19득점 5어시스트, 1순위 출신 신인 앤서니 에드워즈는 3점슛 4개 포함 23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힘을 더했다.

클리블랜드는 안드레 드러먼드가 25득점 22리바운드 4어시스트라는 괴물같은 기록을 내고도 이기지 못했다. 2연패에 빠진 클리블랜드는 9승 11패로 동부 콘퍼런스 7위에 머물렀다.

외곽과 골밑의 대결이었다. 미네소타는 선발 명단에 가드만 4명을 올리는 극단적인 스몰라인업을 썼다. 약점인 높이와 수비를 보강하는 대신 강점인 공격에 더 무게를 두겠다는 심산이었다.

작전은 통했다. 비즐리, 러셀, 에드워즈가 돌아가며 3점슛을 터트렸다. 수비에서 실점해도 공격으로 더 많은 점수를 내며 갚아줬다.

클리블랜드는 철저하게 미네소타 골밑을 노렸다. 클리블랜드 빅맨인 드러먼드, 재럿 앨런은 높이가 낮은 미네소타 골밑에서 마음껏 점수를 쌓았다. 특히 드러먼드는 미네소타 수비수가 1대1로 막기 힘들 정도의 괴력을 뽐냈다.

전혀 다른 공략법으로 격돌한 두 팀은 시종일관 접전을 펼쳤다. 4쿼터 막판에 가서야 승패가 가려졌다.

미네소타는 비즐리의 레이저 패스를 받은 에드워즈가 덩크슛을 터트리고 러셀은 3점슛 2개를 연속으로 넣으며 분위기를 잡았다. 클리블랜드는 집요하게 미네소타 골밑을 노렸지만 화력 대결에서 '비즐리-러셀-에드워즈'로 이뤄진 미네소타 3가드를 당해낼 수 없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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