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박대현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를 통해 모처럼 ‘행복축구’를 시전한 토트넘 홋스퍼. 이제는 정말 프리미어리그 1승이 간절하다.

토트넘은 오는 28일(이하 한국 시간) 번리와 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홈 경기를 치른다.

유럽클럽대항전과 달리 리그에선 지옥문 앞을 오간다는 표현이 나올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다.

최근 6경기1승 5패로 크게 부진했고 순위도 어느새 9위까지 내려앉았다. 올 초만 해도 대권 후보로 꼽힌 토트넘으로선 격세지감이다. 상위 10개 팀 가운데 리버풀과 함께 최근 5경기 단 1승만 올린 '유이'한 팀이다.

볼프스베르거와 유로파리그 32강에서 반등 계기를 마련했지만 물음표는 여전하다. 시즌 초 놀라운 경기력으로 1위를 질주하던 토트넘은 어디로 갔는지, 팬들은 아쉽기만 하다.

▲ 휴식을 취한 손흥민에게 중책이 주어졌다. 프리미어리그 톱 6 진입이다.
그래도 희망은 있다. 카라바오컵 결승에 안착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순항 중인데다 이제 리그 하위권 팀을 연속해서 만나는 일정이라 리그서도 반등 기회를 맞았다.

특히 이번 경기가 번리와 홈 경기라 고무적이다. 두 팀의 최근 5경기 상대 전적은 3승 1무 1패로 토트넘이 앞서 있다.

번리하면 떠오르는 장면이 있다. 바로 손흥민 원더골이다. 지난해 푸스카스상을 수상한 70m 드리블 골은 이제 손흥민 축구 인생에 빼먹어선 안될 장면이 됐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선 번리 집중 견제에 다소 고전했지만 해리 케인 도움을 받아 기어이 헤더골을 챙겼다. ‘번리=손흥민 골' 공식이 성립될 만큼 토트넘과 손흥민은 번리에 강하다.

번리 전을 놓친다면 차기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마지노선인 4위 확보는 더욱 어려워진다. 풀럼, 크리스탈 팰리스, 아스널로 이어지는 런던 라이벌 전이 이어지는 상황이라 승점 3점은 필수다.

과연 토트넘은 휴식을 취한 손흥민과 케인을 앞세워 챔스 불씨를 되살릴 수 있을까.

공식경기 19연승을 달리고 있는 '절대 1강' 맨체스터 시티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홈으로 불러들여 20연승을 노린다.

이밖에도 충격의 '유로파 탈락'을 경험한 레스터 시티가 아스날을 상대로 분풀이에 성공할지, 리즈 유나이티드와 아스톤 빌라가 펼칠 치열한 상위권 도약 싸움도 기대를 모은다. 주말에도 'EPL 극장'은 계속된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박대현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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