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리버풀은 최근 안필드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토트넘 홋스퍼 전 이후 홈에서만 내리 4연패 중입니다.

'안방 호랑이' 기세가 실종된 리버풀이 토마스 투헬 부임 후 6승 3무, 무패 행진을 달리는 상승세의 첼시와 홈 경기를 치릅니다. 5일 오전 5시 15분(한국 시간) 영국 리버풀 안필드에서 발을 맞대는데요.

승리 팀은 곧장 4위로 진입할 수 있습니다. 톱 4 자리가 걸린 일전인 만큼 두 팀 모두 치열한 백병전이 예상됩니다.

▲ 안방 4연패를 기록 중인 리버풀
리버풀은 조금씩 숨을 고르고 있습니다. 지난 1일 셰필드를 제물로 리그 4연패 늪에서 간신히 벗어났는데요. 여기에 부상과 개인 사유로 이탈한 핵심 전력들이 속속 복귀를 신고하고 있습니다. 셰필드 전에서 나비 케이타가 복귀한 데 이어 멀티 플레이어 파비뉴, 주전 골키퍼 알리송이 첼시 전 스쿼드에 포함돼 뒷문이 한결 견고해졌습니다.

윙어와 펄스 나인, 세컨톱까지 두루 뛸 수 있는 전천후 공격수 디오구 조타도 팀 훈련에 복귀했다는 소식입니다. 모하메드 살라 결정력에만 의존하던 패턴에서 조타의 합류는 '마누라 라인'의 동반 상승도 야기할 수 있는 호재로 평가받습니다.

적장인 투헬 감독이 유독 '클롭의 팀'에 약하다는 점도 리버풀의 선전을 예상하게 합니다. 둘은 분데스리가 마인츠05 감독 선후배 출신이기도 한데요. 투헬은 '감독 클롭'을 상대로 원정 7경기에서 2무 5패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습니다. 흔들리는 리버풀을 맞아서도 이 같은 약세가 지속될지 주목됩니다.

▲ 첼시 토마스 투헬(사진) 감독은 '클롭의 팀'에 취약하다.
첼시의 승리를 점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습니다. 티아고 실바를 제외하면 부상자 명단이 깨끗하고 최근 10경기 무패를 거두면서 팀 분위기가 더할 나위 없이 뜨겁습니다. 특히 이 기간 단 3실점에 그치는 '짠물 수비'가 인상적인데요. 실바의 공백을 완벽히 메운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 연결고리 노릇을 120% 수행하는 메이슨 마운트가 '첼시산성' 구축 요인으로 꼽힙니다.

과연 투헬의 첼시가 리버풀에 구단 사상 첫 홈 5연패 수모를 안겨 줄지, 아니면 리버풀이 블루스를 제물로 연승 채비를 갖춰 디펜딩 챔프의 명예회복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안필드로 향하고 있습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 김한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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