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J 딜라쇼가 2년 4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전 UFC 밴텀급 챔피언 TJ 딜라쇼(35, 미국)가 2년 4개월 만에 옥타곤으로 돌아온다.

오는 5월 9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89 메인이벤트에서 밴텀급 랭킹 2위 코리 샌드헤이건(28, 미국)과 대결한다.

딜라쇼는 2014년 헤난 바라오를 꺾고 챔피언이 됐다. 도미닉 크루즈에게 타이틀을 빼앗겼지만, 2017년 코디 가브란트에게 TKO로 이기고 다시 정상에 섰다.

곧 추락했다. 2019년 1월 플라이급으로 내려가 두 체급 동시 챔피언을 노렸으나, 헨리 세후도에게 1라운드 TKO로 져 고개를 숙였다.

더 큰 문제는 그다음이었다. 약물검사에서 금지 약물 성분인 EPO 양성반응이 나왔다. 타이틀을 박탈당하고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EPO는 에리스로포이에틴(Erythropoietin)의 준말로, 적혈구생성촉진인자를 가리킨다. 적혈구를 늘려 근육에 운반되는 산소의 양을 올린다. 운동 피로를 줄이고 지구력을 강화할 수 있다.

딜라쇼의 실전 감각이 여전할지 관심을 모은다. 게다가 상대는 차세대 챔피언감으로 평가받는 샌드헤이건이다.

샌드헤이건은 14승 2패 전적을 기록 중. 알저메인 스털링에게 지긴 했으나 프랭키 에드가·말론 모라에스·하파엘 아순사오 등 베테랑들을 잡았다. 딜라쇼가 세대교체 중인 UFC 밴텀급에서 경쟁력이 있을지 견적을 낼 수 있는 파이터다.

이번 경기에는 다음 밴텀급 타이틀 도전권이 걸려 있다. 딜라쇼와 샌드헤이건 중 하나가, 리턴매치가 유력한 알저메인 스털링과 페트르 얀의 타이틀전 승자와 맞붙게 된다.

UFC 파이트 나이트 189에는 '아이언 터틀' 박준용이 출전한다. '미들급 은가누'라고 평가받는 카메룬 출신 타폰 은추쿠위와 경기한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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