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AS로마를 대파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결승행에 한발짝 다가섰습니다.

맨유는 30일(한국시간) 홈에서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4강 1차전에서 AS로마에 6-2 대승을 거뒀습니다.

에딘손 카바니와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호흡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전반 9분 카바니가 감각적인 패스로 돌려놓은 공을, 페르난데스가 살짝 찍어 올리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습니다.

물론, 이른 선제골 속에서도 경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5분 만에 페널티킥 실점으로 동점을 내줬고, 에딘 제코에게 추가 실점까지 허용하며 1-2로 역전을 당한 채 전반을 마쳤습니다.

맨유의 반격은 후반부터 시작됐습니다. 후반 3분 카바니가 페르난데스와 이대일 패스를 주고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습니다.

운도 따랐습니다. 후반 19분 아론 완-비사카의 슈팅을 골키퍼가 어렵게 막아냈습니다. 하필 공이 카바니 앞에 떨어졌고, 지체 없는 슈팅으로 다시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역전골 이후 환한 미소를 보인 카바니는 전매특허인 활쏘기 세리머니까지 펼쳤습니다.

맨유는 이후에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 포그바와 메이슨 그린우드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6-2 대승으로 경기를 마쳤습니다. 4점차 대승을 거둔 맨유는 결승 진출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선점했습니다.

프리미어리그의 또 다른 팀 아스널은 우나이 에메리 감독이 이끄는 비야레알 원정에서 1-2로 패했습니다.

전반에만 2실점. 아스널에 쉽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후반 초반엔 다니 세바요스가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고 퇴장을 당하는 불운까지 겹쳤습니다.

하지만, 아스널은 포기하지 않았고, 니콜라스 페페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한 점 따라갔습니다.

비록 패배로 경기를 마쳤지만, 원정에서 득점을 성공했기 때문에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스포티비뉴스=서재원 기자 / 임혜민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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