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UFC 페더급 랭킹 4위 '코리안 좀비' 정찬성(32, 코리안좀비MMA)이 다음 달 페더급 8위 댄 이게(29, 미국)와 경기한다.

UFC는 오는 6월 20일(한국시간)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90에서 정찬성과 이게가 경기한다고 3일 공식 발표했다. 장소는 정해지지 않았다.

헤나투 모이카노와 프랭키 에드가를 연달아 격파한 뒤, 지난해 10월 UFC 페더급 타이틀 도전권이 걸린 경기에서 브라이언 오르테가에게 판정패 했다.

8개월 만에 복귀전에서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이게를 상대로 맞이하게 됐다.

정찬성의 전적은 16승 6패. 지난주 랭킹 3위였던 자빗 마고메드샤리포프가 빠지면서 정찬성은 경기 없이 5위에서 4위로 한 계단 올라갔다.

이게는 총 전적 15승 3패를 기록하고 있는 파이터. 2018년 6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옥타곤에서 6연승을 달리다가, 지난해 7월 캘빈 케이터에게 판정패하면서 기가 꺾였다.

하지만 지난 3월 UFC 파이트 나이트 187에서 터커를 경기 시작 22초 만에 KO로 끝냈다. 5만 달러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받았고 랭킹도 8위로 올렸다.

이게는 자신을 '하와이안 좀비'라고 부르며 정찬성과 경기를 공개적으로 희망해 왔다. 지난해 머사드 벡틱과 에드손 바르보자, 터커를 꺾은 뒤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정찬성과 싸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게는 "좀비와 계속 싸우려 노력했지만 6연승을 했을 때도 그는 날 모른다고 하더라"며 "난 타이틀 도전권을 얻어야 한다. 타이틀을 얻기 위해선 랭킹 5위 안 선수들을 이겨야 한다. 그리고 나도 좀비다. 한 번도 KO당하지 않았고, 필요하면 KO시킬 수 있다. 이건 병적인 싸움"이라고 말했다.

이번 경기는 대회 메인이벤트가 유력하다. 정찬성은 지난 2017년 2월 데니스 버뮤데즈와 경기 이후 5경기 연속 메인이벤트를 장식 중이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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