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세로니는 최근 6경기 5패 1무효로 성적이 저조하다. 코너 맥그리거에게도 1라운드 TKO로 졌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카우보이' 도널드 세로니(38, 미국)가 마지막 기회를 받는다.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11일(이하 한국 시간) 캐나다 매체 TSN과 인터뷰에서 "세로니에게 라이트급 경기를 한 번 더 주겠다"고 밝혔다.

죽느냐 사느냐 게임이다. 이기면 생존하지만, 지면 방출된다. 다른 단체로 가지 않는 이상, 은퇴까지 걸려 있다.

세로니는 지난 9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UFC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온 ESPN 24 웰터급 경기에서 알렉스 모로노에게 1라운드 4분 40초 만에 TKO(레퍼리 스톱)로 졌다.

최근 6경기 5패 1무효로 저조하다. 토니 퍼거슨(TKO패)→저스틴 개이치(TKO패)→코너 맥그리거(TKO패)→앤서니 페티스(판정패)→니코 프라이스(무효 경기)→알렉스 모로노(TKO패)를 넘지 못했다.

UFC는 지난해부터 로스터 물갈이에 들어갔다. 나이가 많은데 성적이 안 나오는 파이터들과 계약을 해지하고 있다. 앤더슨 실바, 요엘 로메로, 알리스타 오브레임, 주니어 도스 산토스 등이 대표적이다.

세로니는 2006년 프로로 데뷔해 2011년부터 UFC에서 싸웠다. 총 전적 54경기 36승 16패 2무효다.

공백 없이 자주 경기를 뛰어 'UFC 공무원'이라고 불렸다. 37번 출전으로 짐 밀러와 함께 UFC 최다 경기 기록을 갖고 있다. 최다승(23승)과 최다 피니시(16승)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세로니는 여기서 쫓겨나고 싶지 않다. 신기록을 이어 나가고 싶다. 지난 9일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런 식으로는 못 나간다. 이렇게는 못 끝낸다. 내 파이터로서 업적을 이렇게 마무리할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세로니의 바람대로 벼랑 끝에서 기회를 받았지만 살얼음판이다.

화이트 대표는 "세로니의 원래 상대 디에고 산체스가 빠졌다. 산체스가 상대였기 때문에 세로니가 웰터급 경기를 수락한 상태였다. 그는 라이트급으로 내려가려고 한다. 라이트급 경기를 주겠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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