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김한림 영상기자] UFC 파이터 코너 맥그리거(32, 아일랜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구단주가 된다면 어떨까?

맥그리거는 지난달 21일 트위터에 "여러분, 내가 맨유를 인수하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라는 글을 써 화제가 됐다.

12일 트위터에서 진행한 팬들과 질의응답에서도 다시 맨유가 이슈로 떠올랐다.

맨유 인수 가능성을 묻는 한 팬의 질문에 "사실 셀틱 인수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언젠가는 스포츠 구단을 사는 것에 관심 있다. 셀틱과 맨유 모두 내가 좋아하는 팀이다. 가능성은 열려 있다. 난 큰일을 벌일 수 있다"고 답했다.

맨유는 1878년 창단한 전통의 명문 구단이다. 박지성이 활약한 팀으로 국내에서도 인기가 높다. 최근 구단 가치가 30억5000만 파운드, 우리나라 돈 4조8000만 원에 달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연 맥그리거에게 이 정도의 총알이 있을까?

경제지 포브스는 12일 지난 1년 동안 가장 돈을 많이 번 운동선수 톱 10을 발표했다. 놀랍게도 1위가 맥그리거였다.

▲ 코너 맥그리거는 포브스 선정 지난 1년 운동선수 소득 1위에 올랐다.

△2위 리오넬 메시(축구) △3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축구) △4위 닥 프레스콧(NFL) △5위 르브론 제임스(NBA) △6위 네이마르(축구) △7위 로저 페더러(테니스) △8위 루이스 해밀턴(F1) △9위 톰 브래디(NFL) △10위 케빈 듀란트(NBA) 등 쟁쟁한 슈퍼스타들을 제쳤다.

맥그리거가 위스키 사업을 키워 지난해 번 돈은 1억8000만 달러, 우리나라 돈 2025억원이었다.

물론 맨유를 사기엔 턱없이 부족한 돈. 하지만 당장은 힘들어도 매년 이 정도 돈벌이를 유지한다면 나중에 명문 구단을 사들이는 것이 꿈은 아니다.

게다가 더 놀라운 건, 마이너 스포츠로 평가받는 종합격투기에서 활동하는 파이터가 전 종목 운동선수 중 연간 소득 톱을 찍었다는 사실. 괜히 맥그리거 맥그리거 하는 게 아니다.

맥그리거는 오는 7월 11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티모바일아레나에서 열리는 UFC 264 메인이벤트에서 더스틴 포이리에와 3차전을 펼친다. 이 대회는 스포티비 나우와 스포티비 온에서 생중계된다.

■ 포브스 선정 연간 소득 톱 10 운동선수

1위 코너 맥그리거(UFC)
1억 8000만 달러 (약 2037억 원)

2위 리오넬 메시(축구)
1억 3000만 달러 (약 1471억 원)

3위 크리스티아노 호날두(축구)
1억 2000만 달러 (약 1357억 원)

4위 닥 프레스콧(NFL)
1억 750만 달러 (약 1216억 원)

5위 르브론 제임스(NBA)
9650만 달러 (약 1092억 원)

6위 네이마르(축구)
9500만 달러 (약 1075억 원)

7위 로저 페더러(테니스)
9000만 달러 (약 1018억 원)

8위 루이스 해밀턴(F1)
8200만 달러 (약 928억 원)

9위 톰 브래디(NFL)
7600만 달러 (약 860억 원)

10위 케빈 듀란트(NBA)
7500만 달러 (약 848억 원)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기자·김한림 영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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